분류 전체보기 (195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수와 삼식이의 차이점 백수란? 실직상태의 인간. 땡전 한 푼 벌지 못한다. 그러면서 집엔 틀어박혀있지 않고 허우대 하나로 밖에서 폼만 잡는다. 삼식이란? 직장 은퇴나 명퇴한 퇴물인간. 집밖에는 얼씬도 안하고 줄 창 집안에서만 쪼잔스럽게 삼시세끼 밥만 꼬박꼬박 찾아먹는다. 마누라에 착 달라붙어 사는 .. 마눌과 같이 멸치 똥을 발라내면서 저녁 먹은 설거지 윤이 나도록 깔끔히 끝내놓고 소파에 길게 누워 쉬려는데 마눌이 호출한다. 식탁엔 어느 사이 깔아놓은 신문지위로 마른 멸치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이제부터 나는 끽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꼼짝없이 마눌 맞은편에 앉아 멸치 똥을 하나하나 발라내면서 마눌님이 한 맺.. 여보! 백수남편! 미안해하지 마! 친구들 모임이 있어 현관문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나에게 - 저녁 먹고 올 거지? 내 걱정 마, 난 내가 적당히 차려 먹을게. 라고 말했지만 남편의 그 쭈굴스러운 표정은 - 아니야, 집에 와서 당신하고 같이 먹을 거야! 라는 내 대답을 은근히 기다리는 아쉬운 눈빛이다. 어쩌다 백수 되어 그 .. 이케아 광명 1호점 구경하기 IKEA(이케아)초대장을 받았다. 12월 18일 정식 오픈에 앞서 13일 하루 초대인에 한해서 예비 오픈을 한다고 해서 일산에서 광명까지 승용차로 1시간을 달려 도착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최대의 건물로 2만6천평 대지에 지하3층 지상 4층으로 엄청남 규모의 건물이 광명역 바로 옆에 세워져있었.. 삼식이는 변명한다 삼시세끼 꼬박 챙겨먹는 나를 보며 마눌이 입을 삐죽이며 눈을 흘긴다. 미안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살기위해 악착같이 먹으려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남편은 세월을 잊어버린 푼수였다 어제였다. 마눌의 생일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마눌과 나의 결혼기념일도 아니었다. 그냥 집 가까이 오다 문득 꽃집의 프리지어가 예뻐 보여 한 다발 샀을 뿐이다. - 어머! 웬 꽃다발! - 당신 무슨 좋은 일 있어? - 꽃향기가 좋아! - 호호호. 옛날 생각 나. 마눌이 활짝 웃으며 반길 줄만 알았.. 아내의 변덕스러움을 본다 석진씨! 오빠! 아빠! 자기야! 예은아빠! 소갈딱지야! 마눌이 부르는 내 이름의 화려한 변천사다. 결코 마눌의 변덕스러움은 아닐 것이다라고 나는 믿고 싶다. 황혼이혼 하겠다는 아내 당신,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초본 뗄 줄 알아? 당신, 버스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 쓸 줄 알아? 당신, 마트에 가서 무거운 카트 누가 끌 거야? 당신, 음식물쓰레기 버릴 줄 알아? 당신, 식탁에서 혼자 밥 먹으면 초라하다고 했잖아. 당신, 손목 아파서 설거지가 힘들다며? 당신, 한밤중에 누가 .. 이전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2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