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하루 (32)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이취! "에이취!!!" "쿨럭!!!" 부처님은 내 손안에... 아무리 살펴봐도 정말 잘 만들어진 석가모니 석상이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작은 돌에다 이렇게 정교하게 불상을 조각칼로 다듬어 부처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돌의 재질을 자세히 살펴보면 철분이 많이 섞여 있는 것 같다. 돌조각도 인위적으로 자른 것은 아니.. 김밥 한 줄에 4천원 하나로 마트에서 사 온 김밥 두줄. 한 줄 반을 먹다가 물어봤다. "한 줄에 얼마야?" "4천원" 캑~! 토 할 뻔 했다. 세상에나? 김밥 한 줄에 4천원이라니? 이게 나라냐? 18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xOkd4flViW/?igshid=urke68vif8h5 쪼깐 새끼 어메~ 이 쪼깐 새끼를 어찌끄나. 귀여운 거! 냉면값에 놀라다 엊그제 8천 원 하던 냉면이 1만원으로 은근슬쩍 뛰더니 얼마 전부터는 1만2천원이 됐다. 이제는 주머니 얄팍한 서민이 즐기던 냉면마저 고급음식으로 탈바꿈하는 것일까? 냉면 먹을 때 겹 사리로 끼는 녹두전 한 접시까지 셈하니 마누라와 둘이서 3만3천원이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냉면을.. 검정 구두 한 켤레 신발장 정리하다 먼지가 뿌옇게 싸인 낡은 구두 한 켤레. "우와~! 반갑다. 너, 어쩌다 여태까지 살아남았니? 다른 친구들은 모두 다 사라졌는데..." 녀석을 잊은지 어언 20여 년. 그 숱한 세월을 맨날 맨날 흰 운동화만 줄기차게 신고 다녔었다. 나의 매정스러운 배신에 저녀석 얼굴 보기가 .. 철쭉나라 잠시 철쭉의 나라에 여행 온 마누라, 영감. 어울리지 않게 동심에 빠졌나 보다. 이걸 어째? 쑥국과 봄냄새 "어머~ 쑥 나물이 싱싱하네" 일산 재래시장 오일장 날에 데이트 나온 아내와 나. 시골 할매들이 뜯어와서 파는 좌판의 쑥을 보고 아내는 발걸음을 멈춘다. "저녁에 오랜만에 쑥국을 끓일까?" 저녁 밥상엔 아내와 내가 다듬은 쑥에 된장 풀어 끓인 쑥국이 올라왔다. 봄 냄새가 폴폴 났다.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