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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쌈닭 부부' 입니다 1. 우리는 '쌈닭 부부' 입니다 "제 아내입니다" "제 남편입니다" 이웃 사람들은 우리를 '쌈닭 부부'라고 합니다. 인정합니다. 개성이 강한 우리 둘만의 속 깊은 사랑은 또 어느 누구 못지않게 깊숙하고 뜨겁답니다.아내도 저도, 일생에 있어서 한번 맺어진 인연을 하찮은 것들로 인해 쉽게 포기하겠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당신과 안 살 거야!"흔히들 대게의 부부들이 부부 싸움을 하다 열받으면 내뱉는 말입니다.정말로 안 살 건가요? 세상에 내 마음에 드는 특출한 남자 여자는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그 남자가 그 남자이고, 그 여자가 그 여자랍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모른척하고 다시 찰떡같이 붙어살아보세요. 살다 보면 또 다른 사랑이 새싹처럼 돋아난답니다.'사랑'이란 게 참 묘한 것이거든요.
이종우<티스토리 블러거>님 바람, 구름 그리고 빛--------------- 이웃 블러거 이종우님의 개인전이2025. 5.1 - 5.10'소멸' 부여읍 백강갤러리에서 열립니다.축하드립니다!
새연재 예고 새연재 예고 ''당신과 안 살 거야!'' 타이틀에 너무 심쿵 하셨나요?걱정 내려놓으세요.젊은 부부들의 싱싱한 이야기입니다.. . . 일러스트의 선(線)이 울퉁불퉁 고르지 못합니다.직선으로 매끄럽게 긋고 싶어도 손이 먼저 저절로 떨려 삐뚤빼뚤로 나옵니다.할 수 없습니다.손끝이 떨릴만한 연륜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하지만 그런대로 또한 삐뚤빼뚤이 멋(?)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 . 신(神)에게 감사드립니다.
흔적들 지나온 흔적들 '소년' 잡지 표지화들 젊은 시절 한창 힘(?) 좋을 때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 유지 재단에서 발행하는 어린이 잡지 '소년'에서는 1년이면 두세 번씩 표지 그림을 청탁해왔다. 그렇게 10여 년 이상을 끊임없이 표지를 그려왔다. 1980년 초반부터 1997년 후반까지 쉽게 말해서 나의 일러스트레이션의 산 역사가 이곳 '소년' 잡지의 표지 속에 그대로 묻혀있었다. 이때만 해도 나의 일러스트는 동심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질 못했다. 그러다 보니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유아적으로 변해버렸다. 아내가 늘 하는 말이다. "하는 짓이 꼭 아이들 같아! 못 살아!" 샘터사 발행 유년잡지 표지화 '저요저요' 소년잡지 창간호 표지 동화작가 최자영씨의 소년소설에 ... 소설가 우선덕씨와 콤비로 중앙일보 발행..
마누라가 무서워 44. 마누라가 무서워 삼식이가 된 그 어느 날부터 나는 마누라가 아닌 '마누라님'이 무서워졌다. 무서워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도 그냥 무서워졌다. - 도대체 왜 무서운 거야? - 살고 있는 집 있잖아. - 자식들 공부시켜서 결혼까지 시켰잖아. - 우리 부부 죽을 때까지 먹을 거 있잖아. 왜 무서운 거야? 마누라가 무섭다는 건 깊게 깊게 생각해 봐도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 '나는 삼식이다' 이번 회로 종료합니다. 그동안 44회를 거쳐오는 동안 나름대로 삼식이편에 서서열심히 변명도 해보았습니다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삼식 씨! 용기를 내세요.그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은 가정을 위해옆구..
웬 갈비찜? 43. 웬 갈비찜? 웬일이지?저녁상에 때아닌 갈비찜이 올라왔다.어깨를 으스대는 마누라가 슬쩍 묻는다.“어때요? 맛있어요?”“엉?........ 괜찮은데”엉거주춤 대답을 했다.아니나 다를까, 0.1초도 지체 없이 마누라의 공격이 쏟아졌다.“인색하기는... 오~! 죽여주네요. 맛있어요! 라고 말하면 어디가 아프데요?”그래. 그래 맞아! 왜 그런 치사를 나는 하지 못했을까?빼도 박도 못하는 넘.나라는 녀석은 마누라한테 욕 바가지로 먹어도 싼 녀석이야!그러니까 '삼식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거야!쯧! 쯧! 쯧!
남같은 내 마누라야! 42. 마치 남같은 내 마누라야! 삼식이.1식 3찬, 삼시 세끼. 누가 꼬박꼬박 차려 달라고 졸랐나? 혼자 밥 먹는 내 모습 자체가 한심한 것 같아 된장에 풋고추만 찍어 먹더라도 마누라와 함께 나누어먹는 정(情)을 그려보고 싶어서 졸랐던 거야. 그런 내 심정을 알고는 있겠지? 남같이 무심한 내 마누라야!
삼식이의 겉과 속마음 41. 삼식이의 겉과 속마음   삼식이나의 과 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야, 인마! 너, 늙었잖아. 그냥 생긴 대로 살아" "웃기네!나는 아직 청춘이란 말이야" 오늘 아침도 눈을 뜨자마자 둘은 서로 앙칼지게 싸웠다.얘네들 때문에 정말 삼식이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