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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앞, 엄마와 아가의 얘기를 엿듣다 오전 운동을 마치고 헬스장을 나와 건널목을 건너려는데 내 앞에 엄마와 유치원 가방을 맨 아가가 보였다. 엄마는 아가와 키 높이를 맞춰 쭈그려 앉으며 무엇인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정아야! 건널목은 너 혼자서 건너면 안돼. 파란 신호등 불이 나오면 그 때 손들고 건너는 거야. 저기 ..
초딩 3년 딸, 엄마에게 보낸 반성문 메시지 “아빠! 나 참 기가 막혀서, 이것 좀 보실래요?” 병원에 문병 온 딸이 자기의 스마트폰을 나에게 보여준다. 초등학교 3학년인 외손녀가 엄마에게 보낸 메시지다. 딸의 부연 설명에 의하면 기말고사를 보기전에 학급에서 치룬 수학 예비 쪽지시험에서 외손녀는 상상이외의 낮은 점수를 받..
내가 모셔온 인도, 네팔, 티베트, 터키, 피지의 친구들 거실의 소파 맞은편에는 2,30여년의 세월을 두고 나와 마주하고 있는 목각인형의 군상(群像)들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들은 나와 제일먼저 눈을 마주친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지겹지도 않은가? 지겹기는? 적어도 내 눈에는 이들만치 아름다운 그림은 없다. 인형하나하나에 깃들..
더 악랄한 고부이야기 써달라는 잡지 원고청탁 책들이 늘 가지런히 꼽혀있는 책장이 부러웠다. 책장 만들고 처음에는 그랬다. 한해 두해가 지나고서는 책장은 내 성깔같이 제멋대로의 책들 놀이터였다. 말리지 않았다. 왜냐면 포기하는 쪽이 훨씬 인간적이기 때문이었다. 또 토요일이다. 매주 토, 일요일은 부부, 고부이야기 말고 다른..
아내가 만든 요리, 결코 칭찬 하지 못하는 이유 아내가 만든 요리에 내가 칭찬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만약에 “어~! 오늘 김치찌개 맛이 쥑여주네!” 라고 말했다가는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고 그 김치찌개가 일주일 내내 식탁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다음부턴 절대로 입조심해야겠다. ㅋ 추천합니다 ↓↓↓↓↓↓ Daum view^^ Daum ..
결혼, 남자에겐 플러스, 여자에겐 마이너스? 결혼식장에 많은 축하객들이 왔습니다. 신랑에게는 ‘축하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신부에게는 ‘행복해야 해!’ 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합니다. 신부에게도 신랑처럼 ‘축하해!’라고 말했어야하는 거 아닌가요? 왜 신부에게만 ‘행복해야해!’라고 말했을까요? 두 사람 모두에게 ..
그 남자는 여자들처럼 오래살고 싶었다 아파트 가까이에 있는 중산공원에 우리집 세식구, 오늘 모처럼 새벽 운동(산보)을 했다. 세 식구라고해야 나, 아내, 새비(반려견)다. 녹색 숲이 우거진 운동장 주위를 한창 뛰고 있는데 갑자기 싸이의 ‘젠틀맨’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커다랗게 울려 퍼진다. 웬일인가 싶어 운동장을 내려..
아시아에서 제일 큰 규모의 여자 놀이터, 일산에 있다 여자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아름다운 여자들만의 놀이터(?)가 생겼다. 그것도 아시아에서 제일 큰 놀이터란다. 여자들만의 행복을 위하여! 여자들의 미소를 위하여! 여자들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캐치프레이즈도 거창하다. 이름하여 <일산 원마운트 아이디헤어 뷰티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