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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80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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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도 별수 없이... 50. 내 남편도 별수 없이... “여보! 저기 있잖아....” 내 말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남편은 화들짝 놀라서 뛰어온다.“왜요? 심부름시킬 일이라도 있어요?” “어머? 당신 왜 이렇게 굽실거려?그 뻗대던 자존심은 어디로 갔어?"왠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가슴에 엉켜든다. 행동거지 하나, 둘씩 탈색이 되어 가는가 보다.속상했다. 그 옛날 자신감에 넘친 기백으로 큰소리 팡팡 치던 그 남편은 어디로 간 것일까? "당신 왜 그래? 한번 버텨 봐!"정말 썩을 놈의 세월이다!
남자들 억장 무너지는 아내의 말 49. 남자들 억장 무너지는 아내의 말  나이 관계없이  남자들 억장이 무너지는 마누라(아내)의 말들입니다. * 평생 손에 물 안 묻혀 준다더니... * 나를 사랑하긴 해? * 됐어! * 에이~ 무슨 남자가 그러니? * 그럼 당신이 살림해 볼래?* 내 친구 영자있지? 이번에 눈썹 수술했다더라... * 아휴~! 지지리도 못난 년! 어쩌다 나는 팔자가 요 모양, 요꼴일까?이렇게 아주 예쁜(ㅋ) 말들은 끝도 한도 없이 많다고 합니다. 모두 다 말해 볼까요? 그만 하라고요? ㅋㅋㅋ
나하고 왜 결혼 했어? 48. 나하고 왜 결혼했어?   오늘 밤도 마누라는 나에게 묻는다."나하고 왜 결혼했어?" "사랑했었으니까" 나는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왜 사랑했었는데?" 마누라는 1초도 걸리지 않고 바로 되묻는다. "내 이상형이었으니까"마누라는 입을 삐죽이며 또 묻는다. "당신 이상형이 뭔데?" "당신!""마누라! 이젠 됐어?""........."세월은 흘러 흘러 50여 년째.우리는 아직도 아이들처럼 이러고 있다. 내 몸속에는 어느새 사리가 서말이나 쌓였다.
여자의 주름살 47. 여자의 주름살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 얼굴의 주름살이에요!" 세상의 많은 여자들은 흔희 이렇게들 말한다.
마누라는 할미공주 46. 마누라는 할미공주  오늘 저녁밥상에서 흘낏 쳐다본 마누라의 얼굴에선 여기저기 굵고 가는 주름살들이 내 동공이 좁다 할 만큼 커다랗게 클로즈업되어 왔다. “왜 빤히 내 얼굴을 쳐다봐? 나, 늙었다고?” “내가 쳐다보긴~ 뭘...” 나는 이내 꼬리를 내렸지만 가슴은 콩닥 뛰었다. “그러기에 나이 한 살씩 더 먹기 전에 성형한다고 했었잖아. 난 몰라 몰라잉~!” 이 여자, 칠순이 훨씬 넘은 할미 맞아? 시쳇말로 떠돌아다니는 ‘할미 공주! 할미 공주’ 하더니 바로 내 마누라가 이렇게도 철없는 ‘할미 공주’ 일 줄이야. 나는 밥숟갈을 가만히 내려놓은 후 거실 창문을 열고 베란다에 나가 꽉 막혔던 한숨을 토해냈다. 여자가 한번 정한 버킷리스트는 세월을 먹는 나이와는 전혀 상관없었다. 대단하다!
지금의 내 모습 45. 지금의 내 모습  때로는 실망스럽고, 안쓰럽고, 고맙고, 꼴 보기도 싫고,사랑스럽고, 짠하고, 그래서 측은하고...어쩌면 이즈음 마누라가 생각하는지금의 내 모습일지도 모른다. 오늘, 화장실 거울에 비친나의 늙은 몰골을 보며 문득 느낀 생각이다. 때아닌 화장실에서 이런 별스러운 짓을 다 하다니...참 주책스럽다.이 모두 징글징글한 나이 탓인가 보다.
부부사이에 제일 무서운 말 44. 부부사이에 제일 무서운 말 "요즘 들어서당신과 내가 싸우는 횟수가점점 많아진다는 사실에 대해서나는 무척 걱정이 돼.겁이 나서가 아니라 어느 순간내가 당신을 포기할 것 같아서 말이야" 부부사이에서 제일 무서운 말이라고 한다.당신은 무섭지 않은가?....................  제가 매일 글을 올리는 또 하나의 'brunch story'에서는무려 278.432명이 '좋아요' 공감 표시를 했습니다.저도 놀라고 있습니다.정말로 무서운 '말'인가 봅니다. 여러분은 무섭지 않으세요?^^* '
영감! 나 무겁지? 43. 영감!  나, 무겁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다리가 아픈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졸랐다. “영감, 업어줘!”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업고 걸었다. “영감, 나, 무겁지” “응” “왜, 무거운데?” “머리는 돌이지, 얼굴에는 철판 깔았지, 간덩이는 부었지, 그러니 무거울 수밖에… ”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부탁했다. “할멈, 나 업어줘~ ” 그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고 걸었다. “할멈, 나 무겁지?” “아니, 하나도 안 무거워, 가벼워~” 할아버지가 영문을 몰라 할머니께 어째서 가벼운지 물었다. “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쓸개는 빠졌지, 허파에 바람은 잔뜩 들었지, 아~~~~주 가벼워!” 할아버지, 할머니는 ㅋㅋㅋ 웃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지루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