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삶의 마지막 문턱에 서서

(63)
연인, 부부를 위한 책 64. 연인, 부부를 위한 책들  1998년 신문사를 정년퇴직하고 서울 마포 공덕동에 '꽃바람' 디자인, 편집 공방을 오픈했었다.그리고 곧바로 daum, 오마이뉴스 블로그도 함께 시작했다. 제2의 나의 삶을 개척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올해까지 26년 세월에 걸쳐내가 직접 글을 쓰고, 일러스트로 그린 성년 책 여섯 권이 각 각의 출판사에 의해 발간되었었다.이 모두가 연인, 부부를 위한 책 들이었다.그중에는 중국 출판사에서 발행한 번역판도 한 권 있었다. 나의 제2의 출판 인생행로는 그렇게 시작되어 오늘까지 줄곧 쉬지 않고 내려왔다.팔십 사세의 나, 스스로 위로의 등을 쓰다듬는다.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8,371,940>   "저의 글과 그림을 애독하시는 여러분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더욱 건강하시고 새..
1976년 여성동아 표지 65. 1976년 여성동아 표지1978년 '여성동아' 월간잡지 12월호 표지다.지금부터 47년전이다. 매월 국내 유명화가들이 돌아가면서 한번씩은 '여성동아' 표지를 그렸었다.어줍잖게 나에게도 한번의 기회가 왔었다. 얼마전 동아일보에서는여성동아 표지 원본 수십작품을 전시했었다.몇십년전에 그렸던 표지원본을 보는 순간 참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흐르는 '세월'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63.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즐거운 성탄을 축하합니다"***인생이란 항로에 우뚝 서서아직은 젊다고 폼 잡아왔는데눈 깜짝할 사이에 저희는 할배와 할매가 되었습니다.썩을 넘의 세월탓을 해보지만어쩝니까?세월 이길 장사가 없습니다. 하하... "여러분! 즐거운 성탄되세요!"
50평 아파트에 사세요? 61.   50평 아파트에 사세요?  그래요.  아파트 평수가 넓다고 폼 잡을 필요 없습니다. 50평이나 25평이나 사는 모습은 똑같습니다. 부부가 싸우고, 지지고, 볶고 그리고 사랑하고...
그 남자가 그 남자 60. 그 남자가 그 남자웬일이야? 며칠 삐져서 말도 안 하던 아내가 막 출근하려는 나에게 벼락같이 달려들어 가슴에 안긴다. “자기야! 있잖아~~~ 작년에 이혼했던 내 친구 동숙이 알지? 그 계집애가 지난달에 재혼했는데 충격적인 얘기를 나한테 하더라. 다른 남자는 좀 다를 줄 알고 재혼했는데 며칠 살다 보니 그 남자가 그 남자래” 나는 아내를 점잖게 밀어내면서 가슴속으로 쿡~ 웃었다. "그 남자가 그 남자?" 쌤통이다!
詩人 정호승 59.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국민시인’, 정호승 詩人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1984년 여의도 동아일보.왼쪽이 정호승 시인 그리고 필자.두 사람 머리카락이 저리도 새..
잃어버린 사진 58. 잃어버린 사진  앗! 찾았다. 잃어버린 내 사진.Google 이미지에서. 2004년 11월 나의 구강암 수술을 끝내고 다음 해 9월,  서울 공덕동 작업실 '꽃바람'에 출근한 어느 날. 사진작가 전민조 씨가 내 사무실에 왔다가 찍어준 사진이다. 왼쪽 손목에 붕대가 감겨 있다. 그 손목에 피부를 도려내어 오른쪽 볼때기 안쪽에 이식을 했다. 구강암이란 녀석의 못된 심술이다. 전신마취 13시간만에 수술대에서 일어난 나는 5년만 더 살았으면 했는데... 그로부터 무려 20여년이나 지난 오늘, 나는 아직 살아있다. "염치없습니다. 하느님!" 그렇게 분주하게 많았던 일러스트와 북 디자인의  청탁 작업의 일들은 이제 한낱 꿈결같은 추억이 되었다. 사진작가 전민조씨
부부의 진정한 의미는? 57. 부부의 진정한 의미는? '부부'의 진정한 의미는'부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부부'로 맞춰 살아가는 것이다. '부부'로 맞춰 살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