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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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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에게 사랑 받는 남편은? 남자가 직장 은퇴 후에 아내에게 가장 사랑받는 남편이란 첫 번째, 노후 준비 잘해둔 남편, 두 번째, 요리 잘하는 남편, 세 번째, 아내 말 잘 듣는 남편들이란다. 쯧쯧쯧! 모두 고리탑탑하고 웃기는 대답들이다. 놀라지 마라!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편은 하루 종일 집에 없는 남편이란다. 어휴~! 이걸 어째...
잃어버린 패기 “자기야~! 자기얏!!! 안 들려?” 주방에 있는 마누라가 꽥 소리치는 것 같다. 거실 소파에 정신 놓고 앉아있던 나는 화들짝 놀랐다. 나는 벌떡 일어나 쏜살같이 아내 앞으로 뛰어갔다. “왜요? 무슨 심부름시킬 일이라도 있어요?” "............." 아뿔싸~! 아내의 얼굴엔 이미 화딱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아~! 이 난관을 어찌 벗어날 수 있을까? 눈 질끈 감고 있는 힘 다해 한바탕 붙어봐? 쯧쯧쯧~! 참아라. 지금 너의 주제를 파악해라. 심술궂은 창조주께선 태초부터 늙은 남자를 요 모양 요꼴로 만들었단다. 이제 어쩔 수 없잖아. 에고~! 불쌍한 남자 녀석아.
여보게 사우, 자넨 복덩어리 꿰어찼어. 써글년! 지 어메 닮아가꼬 새해 초장부터 지 서방 길들이는구먼 그려. 히히히... 그려~ 그려~! 으찌 되았든 잘 하는 짓이여. 고로코롬 여자가 짜게 자린고비짓 혀야 언능언능 집사고 새끼낳고 때깔좋게 잘 살제. 글고, 여보게 사우! 돈은 내가 벌고 갑질은 마누라가 헌다고 생각하면 안되야. 모다 이담에 넘부럽지않게 잘 살자고 하는 짓이여. 긍께 마누라가 용돈 쪼깨준다고 기분 상하지 말어. 어째, 참을 수 있제? 애시당초 여편네란 본디 짠쇠금 같아야 하능거시여. 두고 보랑께. 자넨 복덩어리 꿰어 찼어. 근다고 시방 내 딸년 자랑질하는 거 아니여. 나는 죽었다 깨나도 울 사우편이여. 알제? 내 승깔? ㅋㅋㅋ...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3973658?cloc=joongang-art..
마누라, 내 마음 속 알지? 제 성격이 좀 특이해서 인지는 몰라도 80돌, 이 나이까지도 제가 쓴 글이나 그림 등을 마누라에게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유인즉 지금까지 쓴 글이나 그림의 내용이 주로 일방적으로 여성 편에 기울어 쓰는 정도가 많기에 마누라가 보기에는 내가 쓴 글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빈정거리는 횟수가 많기에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오늘 같은 간지러운 자책 내용의 글을 마누라에게 보여주기에는 너무 내 낯이 간지럽거든요. 물론 한창 젊었을 적엔 낯 두껍게도 “봐! 이게 바로 자기 남편이란 사람의 속마음이야!”라고 마누라 코앞으로 내밀었던 적도 많았지만 이젠 이런 글을 내밀기엔 솔직히 낯이 간지러워서요. 그렇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어 마누라 앞에 ‘쓰윽~’ 내밀어 볼 겁니다. 보나 마나 마누라는 읽..
백수의 점심
아~ 옛날이여!
동태탕, 마누라가 샀다 오늘도 집콕. 시간은 오후 2시를 가르친다. "점심 또 먹을 시간이네" 항상 내가 먼저 말을 꺼냈었는데 웬일로 마누라가 먼저 말을 꺼냈다. '동태매운탕?" "왠일로 동태탕?" "그냥.... 왜 싫어요?" "싫다고 하면 공주님이 또 삐지겠고... 가자고요" 그래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단골 동태탕집으..
까똑 까똑 귀찮다고?…당신, 행복한 줄 알어! 이 자리에서 새삼 카톡(카카오톡)의 정의를 알아봅니다. <사람과 세상, 그 이상을 연결하며 실시간 그룹 채팅 및 1:1 채팅을 즐길 수 있고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의 멀티미디어도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매개체.> 그렇습니다. 현대문명의 이기가 낳은 또 하나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