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어휴~ 8학년이랍니다!"
<3>
<내가 나를 말한다>
나,
법적 연령 83세.
외모 연령 75세.
신체 연령 70세.
마눌님이 보는 내 정신연령 12세.
나 자신이 생각하는 정신연령 52세.
내가 다시 꿈꾸는 정신연령 64세.
........
온통 헷갈리는 남자 하나,
아직도 세상에 땅 밟고 있다.
이름은 삼시 세끼 삼식이, 또는 백수, 환쟁이.
그리고 현실을 망각하고
매일밤 새파란 청년의 꿈을 꾸는 정신 이상자다.
에고~ 에고~!
자신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뭐, 허긴 세상 사는 게 어떻게 네 뜻대로만 되겠니.
이 모든게 다 네 운명인걸...
고집 따위는 팽개치고 제발 정신 차려라!
인생 말년에 사고 치지 말고
너의 세상 끝나는 날까지 부디 잘해라.
그리고 평생을 궂은일 마다하고 너와 같이 이 자리까지 함께 걸어온
네 마눌님에게도 말이다.
728x90
'어휴~ 8학년이랍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눌님이 생각하는 나 (21) | 2023.06.09 |
---|---|
백수 남편이 할 일 (35) | 2023.06.07 |
아내의 이름은 '마눌님'이다 (28) | 2023.06.05 |
8학년 이야기 (33) | 2023.06.01 |
"어휴~ 8학년이랍니다!" (29) | 202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