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

(549)
원고료 타령합니다 원고료 타령합니다 “여기는 모모 월간지인데요.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고 전화했습니다. 송년 표지에 선생님의 그림이 딱 분위기에 맞을 것 같아서요” 후후후... 반갑다. 요즘처럼 불황(?)에 원고 청탁이라니... 가릴게 뭐 있겠는가? 그리고 보니 나도 이젠 어쩔 수 없는 속물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한 ..
"부자유친(父子有親)" 추석 날 아침이다. 친손자 '준영'이 녀석이 지 애비 에미랑 곧 도착한다는 전화가 왔다. 좀이 쑤셔 집안에 있지 못하고 아파트 앞 마당까지 마중을 나왔다. 화끈거리는 집안 공기를 피한다는 이유로 아내 몰래 슬그머니 나왔다. 괜히 극성부린다는 아내의 핀찬을 들을까봐서다. ㅋㅋㅋ 좀 있더니 까만 '..
할머니 집에서 처음으로 자보는 외손녀, 친손자들 할머니 집에서 처음으로 자보는 외손녀, 친손자들 -오빠, 할아버지 사진 또 찍어. - 할아버지, 사진 찍지 마세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녀석들. 딸의 여식 외손녀와 아들네 자식 친손자가 생전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 할머니 집에서 잔다고 저렇게 설쳐댄다. 어렸을 적 부모 떨..
36년전 그린 딸의 캐리커쳐를 찾았다 36년전 그린 딸의 캐리커쳐를 찾았다 요 며칠 사이에 나는 케케묵은 화첩들을 먼지를 털어내며 정리를 했다. 그러다 우연히 찾아 낸 딸의 캐리커쳐다. 너무 반가워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켄트지가 뿌옇게 낡아 색깔마저 변했고 얼룩이 졌다. 사인을 보니 74년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36년..
강춘의 '부부그림에세이' 책으로 출간합니다 자기는 엄마 편이야? 내 편이야? 강춘의 '부부그림에세이' 책으로 출간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작가의 꿈은 그동안의 작품을 선별해서 또 하나의 책으로 묶어져 출간하는 것입니다. 이 꿈은 어쩌면 작가의 또 하나의 행복감이기도 합니다. 그 꿈을 이루게 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네티..
흐느적대는 몸짓과 숙련된 몰입에 탄성만... 흐느적대는 몸짓과 숙련된 몰입에 탄성만... 유치원 다니는 외손녀가 전에 보다 자주 집에 온다. 할아버지 집 가까이 이사 왔기 때문이다. 오늘은 또 무슨 노래를 할까? 물어보기도 전에 손녀는 이미 마이크를 붙잡고 밤 거실의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사르르 눈을 감는다. ..
덤으로 사는 세상, 내 블로그에 건배를 한다 덤으로 사는 세상, 내 블로그에 건배를 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오늘로 만 5년 5개월이 넘었다. 2005년 5월 초, 오마이뉴스 블로그 2년여, 그리고 이사를 온 조인스 블로그 3년여의 세월. 내 생전에 그래도 좋은 세상 만나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인터넷의 온라인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어 ..
초딩 손자에게 야단맞는 '컴퓨터도사' 초딩3학년인 손자가 내 자리를 빼앗아 실연을 보이고 있다 초딩 손자에게 야단맞는 '컴퓨터도사' 조금은 창피한 일이다. 그러나 결코 창피한 일은 아니었다. (이것은 변명일지도 모른다) 나를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컴퓨터도사’라고 한다. 모든 출판물제작은 물론 일러스트 그리고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