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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나를 보고 간 큰 시어머니래요 “예고도 없이 우리 집 현관 벨 누르시면 제가 깜짝 놀라잖아요”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시면 어떻게 해요?” “일주일 내내 제가 전화 안하면 불안하세요?” “제가 입은 옷과 액세서리 얼마 주고 샀는지 궁금하세요?” “김치 몇 포기 담가 놓고 가져가라고 재촉 전화하시면 미쳐요..
딸 낳았다. 괜히 웃음이 터져나왔다 “히히히… 딸 낳았습니다.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돈 벌었슈. 사내넘들 결혼 시키려면 집값이 얼만데유. 기집아들 혼수 해봤자 얼마되겄슈. 긍께 돈 벌은거나 마찬가지지유” “아들놈들은 처갓집에 꿀단지 빼먹듯 들랑거리지만 자기 본가에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오잖아요” ..
사랑한다는 말, 왜 하기가 어려울까? 남자가 말했다. 아주 크게 말했다. 그러나, 그러나 그 말은 입가에서만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 여자가 말했다. 남자 따라 아주 크게 말했다. 그러나, 그러나 그 말은 입속에서만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
더러운 성질 때문에 통쾌하게 웃었다 “속된말로 성질치곤 참 더럽다!” 나 자신에게 한 말이다. <썩을년놈들>의 책을 낸다고 지난 3월부터 설레발을 치면서 256페이지의 글과 그림을 완성했다. 출판사에 교정을 부탁하고 기다리는 동안 내 책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너무 안이하고 평범한 그림은 아닐까?” “..
이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는 글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 '이혼 해'라는 말, 열 번만 하면 정말 이혼한답니다. 하시겠습니까?
결혼식장에선 왜 울보아빠가 될까? 웨딩마치가 울렸다. 나는 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저녁 딸과 걷는 연습을 했었지만 다 허사였다. 딸도 나도 웨딩마치도 모두 한꺼번에 엉기기 시작했다. 사위 녀석이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와 내손에서 딸의 손을 냉큼 끌어 빼앗아갔다. 딸과 마지막 포옹..
부부싸움 최고의 막말은 ‘당신엄마’ 부부가 평생을 살아가다보면 어찌 뜨거운 정만 있을 것인가? 때로는 눈물의 씨앗까지도 왕창 뽑을 만치 분통터져 싸울 때가 있다. 부부싸움. 좋다! 가끔은 해야 한다. 그러나 부부싸움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해서 괜찮은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물론 열 받으면 못할 말이 어디 있..
잠자기 전에 물 한잔! 당신을 살린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을 마시면 밤에 깨어나야 하기 때문에 자기 전에 물을 마시기 싫어요” 이런 사람들 물의 작용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심장마비와 물’의 관계를 안다면 아마도 생각이 바뀔 겁니다. 어느 사람이 심장병 전문 의사에게 왜 밤에 자주 오줌을 누어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