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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 내가 먼저 한다 요즘 따라 마눌이 내게 던지는 말 모두가 때로는 수치감으로 때로는 모멸감으로 때로는 열등감으로 쏟아져 내린다. 왜, 이런 것들이 나를 후끈 달게 할까? 남들 다 한다는 황혼이혼. 나도 할 수 있을까? 나도 해봐? 나도 한다! 정말 한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다.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
음식물쓰레기 내가 버린다 왜들 쳐다 보슈? 당신들 남편도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것 나, 다 봤거든! 삼식이 생활 10여년. 뻔돌이처럼 점점 더 강(?)한 남자가 되어가는 나. 가슴속으로 웃는다. 키득키득…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 깍지야!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 누구니? 엄마요! 할아버지는 누가 무서우세요? 할머니다! 깍지야! 넌 그런 엄마 사랑하니? 예, 넘넘 사랑해요. 할아버진요? 그래 나 도 . . . 사…랑…한…단…다…
삼식이 얘기가 재미있을까? 세상 70여년을 살아온 나의 최근 모습이다. 10여 년 전 1차, 작년 2차, 두번의 구강암 수술만 받지 않았어도 괜찮은 얼굴이었는데 오른 쪽 볼따구니와 목에 깊게 파인 수술자국으로 인상이 왕창 구겨졌다. 슬픈 사연이지만 어쩌랴. 이대로 안면에 떡칠하고 숨쉬기 끝나는 날까지 살아갈 수..
풋내기 작가의 출판 ‘예약주문제’ 성공기 주제넘게도 참 무모하게도 지난 8월 말, 내가 그리고 쓴 <썩을년넘들>책을 정식으로 출간하기도 전에 ‘예약주문제’라는 것을 시도했었습니다. 이런 내 제의에 출판사 대표도 멈칫하면서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될까요?”라고 했었습니다. 심지어 나중에 이야기를 들은 기획..
나이가 헷갈리는 남자 하나 법적연령 74 외모연령 50 신체연령 49 아내가 보는 내 정신연령 7 내가 생각하는 정신연령 28 내가 다시 꿈꾸는 정신연령 48 온통 헷갈리는 남자 하나. 세상에 땅 밟고 있다. 이름은 삼시 세끼 삼식이. 이 녀석을 어찌 할까?
지금 행복에 더 이상 욕심 부리지 마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행복한가? 행복한가? 묻는다. 나에게. ……… 그냥 그렇지 뭐. 그래, 그런 행복도 행복인거야. 더 이상 욕심부리지 마. 임마!
강원도 대진항의 옛날식 다방에 앉았다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 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 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