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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래왔었지만
오늘은 비가 온다는 이유만으로 내 작업 방(?)에 몇 시간째 죽치고 있다.
그러다 무심코 옛날에 여행하면서 그렸던
파리의 ‘몽마르트르’ 화첩을 꺼내 펼쳤다.
1991년이니까 꼭 25년 전이다.
‘몽마르트르’ 광장에 들어서기 전
‘사크레쾨르’ 대 성당이었던가?
그 계단 위에 앉은 나는
오늘의 퀴퀴한 방구석의 나를 생각이나 했었을까?ㅋ
‘몽마르트르’광장은
가난한 화가들이 모여 기거하며
싸구려 그림들을 그려 팔고 있다.
그들은 10여분정도의 인물 캐리커처에 20유로(3만원)를 받고 있는데
그림의 질은 한마디로 노굿이다.
화가 고흐가 걸었고 ‘피카소’가 쉬었다는 이 길을
나도 한번 끼어 걸어봤었다.
여기 일산엔 오랜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오늘은 조금 시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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