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54)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러스트로 보는 30년전 일본 긴자거리 일본 도쿄의 긴자(銀座)거리 1986년 12월 세월이란 활시위를 벗어난 화살 같다더니 그 말이 실감이 난다. 옛 추억의 화집을 정리하다 30년 전 일본에서 스케치한 몇장의 일러스트레이션에 유독히 눈길이 갔다. <도쿄1> 일본 도쿄의 긴자(銀座)거리. 마침 토요일이었던 같다. 차 없는 거리.. 삼식이의 이색명함 삼식이 주제에 무슨 명함이냐구요? ㅋㅋㅋ… 그러게요. 365일 내내 집안에만 붙어있는 넘이 명함 따위는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가끔은 초면인 사람을 만날 때 정중히 목례를 하고 ‘아무개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백수명함이라도 한 장 건네주는 것이 사귐의 예의가 아닐까요? .. 삼식이 아내의 가슴앓이 삼식씨, 안녕?(100) …………………… 삼식이 아내의 가슴앓이 여보! 내 생각이 짧았던 거야. 은퇴하자마자 집구석에 틀어박혀 삼시세끼에 목매는 내 신세를 탓하면서 하늘에 삿대질 하고, 울분 토하고, 때로는 한잔 술로 꺼이꺼이 울며 180도 변해버린 냉정한 당신을 원망하기도 했었는데.. 50대여성들의 최고 인기남편 삼식씨, 안녕?(99) …………………… 50대여성들의 최고 인기남편 당신에게 최고의 남편은? 어느 설문조사에서 50대 기혼여성들에게 물어봤단다. 잘 생긴 놈도 아니고, 싹싹한 놈도 아니고, 힘 좋은 놈도 아니다. 그렇다고 요리 잘 하는 놈도 아니고, 집안 일 잘 도와주는 놈은 더욱 아니란다.. 결혼 45년 부부의 언어 삼식씨, 안녕?(98) …………………… 결혼 45년 부부의 언어 묻고, 대답하고, 마눌과 나는 말 대신 눈으로 주고받는다. “…………” “……………………………………” “…………………………………” “………………” (배고픈데) (식충인가 봐, 금방 밥 먹었잖아) (그럼 소주 한잔으로..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나봐 엊그제 일산 아랫동네에 살고 있는 딸내미한테서 느닷없이 카톡으로 사진 한 장이 왔다. “아빠! 어때요? 울 딸 실력. 아빠보다 더 잘 그렸지?ㅋ” 올 초등학교 5학년인 외손녀가 내가 몇 해 전에 그린 유아 그림책의 그림을 그대로 닮게 그려서 보내왔다. 자유스럽게 쓱쓱 그린 선이 거침.. 사랑하고 미워하는 인생에 취했다 도합 7권. 내 키를 껑충 뛰어 넘었다. 단 한번 주어진 내 인생길에 남긴 흔적들. 이제 더 이상의 욕심은 추하다고 어르지만 오늘 새벽에도 여전히 청승맞게 자리를 개고 일어나 4B연필 뒤꿈치를 깨물며 고민하는 나란 녀석은 도대체가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일까? - 사랑하고 미워하고, 울고.. 삼식아, 왜 매를 벌고 있니? 삼식씨, 안녕?(96) …………………… 삼식아, 왜 매를 벌고 있니? 웬일이지? 저녁상에 때 아닌 갈비찜이 올라왔다. 으스대는 마눌이 슬쩍 묻는다. “어때요? 맛있어요?” “엉? … 괜찮은데” 엉겁결에 엉거주춤 대답을 해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0.1초도 지체 없이 공격이 쏟아졌다. “인색.. 이전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 2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