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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점 이름이 ‘뿅의 전설’이란다 세상에 벼라 별 이름도 다 있다. 음식점 이름이 ‘뿅의 전설’이다. 더구나 그것도 중국음식점이름이다. 왜 뿅의 전설인가 궁금했는데 계산서 윗글에 이름풀이를 했다. <맛보면 뿅간다>해서 뿅의 전설이라 했단다. 웃긴다. 정말. 어쨌든 이 집을 우리 내외보다 10여년이나 늦게 이사 ..
오늘 아침도 라면집 아줌마가 밥 차려 주었다 “오늘 아침도 사무실 앞 라면집 아줌마가 아침밥 차려주었습니다. 한 달에 10번, 마눌보다 훨씬 더 많이 차려주었습니다” 이 시대 어느 젊은 남편의 실토였다. 아무래도 조금은 빗나간 이 시대 생활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그러나 한편으론 각자의 인생 사는 방법을 놓고 제..
잘난 시어머니 밑에 여우 며느리 난다 아휴~! 병신 같은 넘. 똑똑하게 키워서 장가보냈더니 글쎄 여편네하나 쥐어 잡지 못하고 꽉 잡혔구먼! 쯧쯧쯧! 어머머? 어머님도 아버님 꽉 쥐어 잡고 계시잖아요. 저는 어머님 보고 배웠는데요. ㅋㅋㅋ... <곧 발간될 ‘써글년넘들’중에서>
폼나게 설거지해놓고 아내에게 욕먹었다 설거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까짓 거 별거 아니라고 만만하게 보았던 나의 실수였다. 우선 앞치마를 입고 폼(?)나게 빨간 고무장갑을 늘려잡아 끼었다. 그리고 식탁위의 빈 그릇들을 개수대에 갖다놓고 물을 틀어서 담갔다. 세제를 수세미에 푹 짜 넣고 물에 담군 그릇을 하나하나 ..
‘써글년넘들’의 표지를 선정해주세요 1 2 3 시상에 있는 남정네들 모다 그넘이 그 넘이여! 내 맘에 꼭 드는 남정네 눈씻고 찾아봐. 어디 있나, 갠한 헛소리, 씨잘데 없는 욕심 부리지 말어, 부부는 서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어야 혀. 고곳이 참 인생인 것이여, 알긋냐? 여러분 행복하세요? 그 사람과 나와의 부부사이는 이상이 없..
엄마! 며느리 야단치지 마세요! 상처 받아요 엄마! 목소리가 너무 크세요. 선희가 들으면 마음에 상처받는 단 말이에요! <덧글> 33년간 진자리 마른자리 갈면서 고이 길러온 내 아들한테서 야단맞았습니다.
세월이 덧칠할수록 내 몸은 하나씩 부서져 어제의 일기 윗잇몸에 조그마한 상처가 며칠 전부터 신경이 쓰였다. 구강암 2차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끝난 지 7,8개월쯤 지났을까? 서울대 병원에 예약을 해놓고 나 혼자서 가겠다고 했더니 아내와 딸이 극구 쫓아가겠다는 거다. “아빠는 의사 말 듣는 게 좀 어벙쪄서 안심을 못하겠단 ..
엄마는 바보래서 결혼했다 넌 똑똑하잖아? 삼식이 니 아부지 못봤어? 사내들 신세 변하는 거 한순간인 거. 글고 니 못난 에미도 봤잖어? 핑생 요모양 요 꼬락서니로 사능 거. 나가 대그빡만 쪼까 똑똑했으믄 혼자 살제 결혼같은 거 안했당께. 니도 눈뜨고 옆에서 봤잖혀. 에미가 으뜻케 살아왔능지를… 에미 가심속 째봐? 속은 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