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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나의 캐릭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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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소리 소문 없이

내 테이블위의 켄트지위에 살짝 나타나

각양각색의 포오즈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대고 있는

조금은 낯설은 캐릭터들!

 

그러지 않아도 요즘 침울한 분위기에 기분 저조해있었는데

이 친구들의 어리광에  

쏙 빠져서 헤어 나올 줄을 모르고 있다.

이제 한동안은

세월 가는 줄을 잊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어서 와라!

네 친구들 몽땅 데리고 나와라!

그래서 여기 하얀 켄트지위에서 나랑 마음껏 헤집고 놀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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