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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plus 1
나는 마눌 바보다
아침 수영 다녀온
마눌의 얼굴이 밝다.
웬일일까?
“있잖아,
수영장에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 중에
얼굴, 몸이 이쁜애가 있거든.
그 애한테 오늘아침 선물 받은 거야.
자기도 나중에 언니처럼
수영 폼 예쁘게 해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꿈이래. 훗후…”
마눌은 색깔이 예쁜 실크 부채와 편지를
내 앞에 펴 보인다.
어쭈~!,
집안에선 나, 삼식이의 지청구 상대였었는데
밖에서는 존경하는 왕언니로 대접 받는 모양이다.
내가 마눌을 너무 업신여겼나?
반성할게 마눌!
아무래도 나는 마눌 바보!
마눌 바보!
.....................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몇해 전 인도 여행 때 거리의 소년에게서 산 부처석상이다.
하도 정교하고 깜찍스러워
서재 책꽂이 한가운데 모셔두고 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제 손안에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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