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50)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의 막바지 한조각을 붙들고 하루 하루 쏜살같이 나르는 세윌이 참 빠르기도 하다. 그 세월의 막바지 한조각을 붙들고 남쪽나라 베트남의 호이안 빈펄 리조트에 아내와 함께 왔다. 지상천국이 따로 없다. 야외수영장 물 색깔이 어쩜 저리도 푸를까. 술 취해 쓰러지지 마! 삼식씨, 안녕? (87) …………………… 술 취해 쓰러지지 마! 얌마! 술 취해 쓰러지지 마! 상처투성이 몸 다시 일어서는데 하루가 걸린다며? 왜 하루를 잔인하게 죽여. 얼마 남지도 않은 날들인데. 저기 멀리 찬란한 기억들이 뒤돌아보며 슬픈 눈으로 쳐다보고 있잖아. 삼시세끼를 그리워하는 친구 삼식씨, 안녕? (82) …………………… 삼시세끼를 그리워하는 친구 자네 아직도 삼시세낀가? 참 철면피구만. 어디서 그런 뱃장이 나오지? 나는 ‘삼시두 끼’ 된지가 벌써 수 삼년이야. 친구는 내 빈 잔에 쐬주를 따라주면서 지나간 삼식이 세월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가버린 그 사람의 마음 가버린 그 사람의 마음 (23) ♥ 한번 떠난 사람의 마음이란 세월과 같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대 신문사 편집위원께서… 삼식이 일기(62) …………………… 나, 삼식인 애완견 응가당번입니다 새비(동거견) 운동시켜야 하기에 집 앞 공원에 같이 나가잖다. 하늘같은 마눌님 명령인데 어찌 거역할까? 검정 비닐 주머니 몇 장 꿰차고 줄레줄레 따라나섰다. 좋아라고 팔딱팔딱 뛰놀던 새비 녀석. 제자리를 뱅글뱅..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아침에 일어나 건성으로 세수하고 그리고 밥 먹고, 점심에 뭘 먹을까 고심하다 그냥 라면 먹고, 저녁엔 도끼눈으로 치켜뜬 마눌 눈치 살피다 할 수없이 찐빵안주에 한숨 섞어 쇠주 반병 마시다 말다 마시다 말다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녘에 소피 마려워 깨어나 화장실가서 생각해보니 참 .. 부부싸움! 여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 사랑했던 그 사람이 이렇게 열 번 백번 소리 질러도 그냥 바보처럼 못들은 척 하고 개기(ㅋ)세요. 하다하다 지칠 때쯤 돌이켜보면 미웠던 세월은 어느새 쏜살같이 지나쳐버리고 말았답니다. 평생을 웬수같았던 미운정도 어느새 연민의 정으로 변.. 세월이 덧칠할수록 내 몸은 하나씩 부서져 어제의 일기 윗잇몸에 조그마한 상처가 며칠 전부터 신경이 쓰였다. 구강암 2차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끝난 지 7,8개월쯤 지났을까? 서울대 병원에 예약을 해놓고 나 혼자서 가겠다고 했더니 아내와 딸이 극구 쫓아가겠다는 거다. “아빠는 의사 말 듣는 게 좀 어벙쪄서 안심을 못하겠단 ..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