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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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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간장게장 맛 밥공기의 절반이 내 평소의 식사 정량이다. 웬일인가? 오늘은 한 공기도 모자라 다시 반 공기를 추가해서 단숨에 해치웠다. 겸상한 아내가 한마디 한다. "밥도둑이라는 말 거짓말이 아니네" ㅋ 2010년 가을쯤 해서 이 집을 들렀던가? 그때 먹어본 게장 맛을 잊지 못해 참으로 오랜만에 더듬..
장미와 세월 앗! 며칠 방구석에 틀어박혀 뭔가를 정신없이 끄적거리다 밖에 나왔더니 그새 아파트 울타리에 장미꽃들이 난리(?)를 피웠다. 그 좋은 스마트폰 카메라 들고 왜 우리를 찍지 않느냐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래, 그래! 내가 너희를 모른 체하고 지나칠 수는 없지" 예쁘다! 정말 예쁘다! 어..
세월의 막바지 한조각을 붙들고 하루 하루 쏜살같이 나르는 세윌이 참 빠르기도 하다. 그 세월의 막바지 한조각을 붙들고 남쪽나라 베트남의 호이안 빈펄 리조트에 아내와 함께 왔다. 지상천국이 따로 없다. 야외수영장 물 색깔이 어쩜 저리도 푸를까.
술 취해 쓰러지지 마! 삼식씨, 안녕? (87) …………………… 술 취해 쓰러지지 마! 얌마! 술 취해 쓰러지지 마! 상처투성이 몸 다시 일어서는데 하루가 걸린다며? 왜 하루를 잔인하게 죽여. 얼마 남지도 않은 날들인데. 저기 멀리 찬란한 기억들이 뒤돌아보며 슬픈 눈으로 쳐다보고 있잖아.
삼시세끼를 그리워하는 친구 삼식씨, 안녕? (82) …………………… 삼시세끼를 그리워하는 친구 자네 아직도 삼시세낀가? 참 철면피구만. 어디서 그런 뱃장이 나오지? 나는 ‘삼시두 끼’ 된지가 벌써 수 삼년이야. 친구는 내 빈 잔에 쐬주를 따라주면서 지나간 삼식이 세월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가버린 그 사람의 마음 가버린 그 사람의 마음 (23) ♥ 한번 떠난 사람의 마음이란 세월과 같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대 신문사 편집위원께서… 삼식이 일기(62) …………………… 나, 삼식인 애완견 응가당번입니다 새비(동거견) 운동시켜야 하기에 집 앞 공원에 같이 나가잖다. 하늘같은 마눌님 명령인데 어찌 거역할까? 검정 비닐 주머니 몇 장 꿰차고 줄레줄레 따라나섰다. 좋아라고 팔딱팔딱 뛰놀던 새비 녀석. 제자리를 뱅글뱅..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아침에 일어나 건성으로 세수하고 그리고 밥 먹고, 점심에 뭘 먹을까 고심하다 그냥 라면 먹고, 저녁엔 도끼눈으로 치켜뜬 마눌 눈치 살피다 할 수없이 찐빵안주에 한숨 섞어 쇠주 반병 마시다 말다 마시다 말다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녘에 소피 마려워 깨어나 화장실가서 생각해보니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