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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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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아침에 일어나 건성으로 세수하고 그리고 밥 먹고, 점심에 뭘 먹을까 고심하다 그냥 라면 먹고, 저녁엔 도끼눈으로 치켜뜬 마눌 눈치 살피다 할 수없이 찐빵안주에 한숨 섞어 쇠주 반병 마시다 말다 마시다 말다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녘에 소피 마려워 깨어나 화장실가서 생각해보니 참 ..
부부싸움! 여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 사랑했던 그 사람이 이렇게 열 번 백번 소리 질러도 그냥 바보처럼 못들은 척 하고 개기(ㅋ)세요. 하다하다 지칠 때쯤 돌이켜보면 미웠던 세월은 어느새 쏜살같이 지나쳐버리고 말았답니다. 평생을 웬수같았던 미운정도 어느새 연민의 정으로 변..
세월이 덧칠할수록 내 몸은 하나씩 부서져 어제의 일기 윗잇몸에 조그마한 상처가 며칠 전부터 신경이 쓰였다. 구강암 2차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끝난 지 7,8개월쯤 지났을까? 서울대 병원에 예약을 해놓고 나 혼자서 가겠다고 했더니 아내와 딸이 극구 쫓아가겠다는 거다. “아빠는 의사 말 듣는 게 좀 어벙쪄서 안심을 못하겠단 ..
멍든 사랑의 치료약을 알려드립니다 당신 없으면 하루도 못산다고 눈물 찔찔 짜며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신하곤 하루도 못 살겠다고 등 돌립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세상의 남자 여자들입니다. 우리 나라사람들 뿐이 아닙니다. 그 옛날 천년 만 년 전의 동서양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투덜대면서 각..
"부자유친(父子有親)" 추석 날 아침이다. 친손자 '준영'이 녀석이 지 애비 에미랑 곧 도착한다는 전화가 왔다. 좀이 쑤셔 집안에 있지 못하고 아파트 앞 마당까지 마중을 나왔다. 화끈거리는 집안 공기를 피한다는 이유로 아내 몰래 슬그머니 나왔다. 괜히 극성부린다는 아내의 핀찬을 들을까봐서다. ㅋㅋㅋ 좀 있더니 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