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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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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32.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아침에 일어나 건성으로 세수하고 그리고 밥 먹고,  점심에 뭘 먹을까 고심하다 그냥 라면 먹고,  저녁엔 도끼눈으로 치켜뜬 마누라 눈치 살피다 할 수없이 찐빵안주에 한숨 섞어 소주 반 병 마시다 말다, 마시다 말다 그대로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녘에 소피 마려워 깨어나 화장실 가서 생각해 보니  참 한심한 하루를 보냈다고 후회했다. 이 자식! 늙어 빠진 백수야!  보나 마나 내일 역시 마찬가지겠지? 구제할 수 없는 나.  뭔가 결단을 해야 하지 않겠니? 삼식이, 멍충이, 바보야!
싸가지 없는 세월 26. 싸가지 없는 세월     내몸의 거칠고 까칠한 껍데기만 남겨놓고 싱싱한 청춘만을 쏘옥 뽑아서 데리고 갔다. 싸가지 없는 세월이란 놈 말이다.
초조한 나날들 23. 초조한 나날들가끔은... 아니, 자주자주 굵은 주름으로 굴곡진 얼굴 모습에 소스라쳐 놀라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 아~! 그렇게 해서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세월을 뒤로 밀고늙어가는 가 보다. 세월아! 나만 이런 모습이니? '초조한 나날들' 말이야.
여든세 살이란다 새로 시작하는 만평********************1"여든세 살이란다"  " 어휴~18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욕설이 튀어나온다.엊그제 일흔아홉이었는데 벌써 여든 하고도 세 살이라니...눈 몇 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수삼년이 휘리릭~ 지나갔다. "세월아!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이번엔 또 얼굴에 무슨 칼짓으로 심술을..."마우스를 잡았던 손을 놓고 눈 감은체 가만히 있으려니 가슴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20여 년 전 구강암 치유로 얼굴에 마구마구 칼질을 해놓은 기억이 새삼 생생하게 떠 오른 것이다.다시 컴퓨터 자판기의 마우스를 들었다. 이제부터는 실없는 남들의 이야기는 그만 그리고 싶다. 돌이켜보면 모두 진부한 이야기뿐이었다.오늘부터는 작심하고 내 이야기를 한다.주로 내 옆지기 '마눌님' 이야기..
덧없는 세월이 만든 작품 아내가 뿔났다 29. 당신 없으면 하루도 못 산다고 애원하던 그대가 지금은 당신 하곤 하루도 못살겠다고 등 돌립니다. 이 모두가 다 덧없는 세월이 만든 작품입니다. 작품 이름은 '부부'랍니다.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다 A4용지 꺼내놓고 하루 종일 빈둥거리다가 요것밖에 그리 지를 못했다. 그것마저도 그리다, 지우고 그리다 지우고 그랬다가 확 구겨서 휴지통으로 던지고, 또 던지고... 몇 밤만 자면 다가오는 새해 첫날부터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아 마음만 콩닥콩닥 서두를 뿐이다. 이렇게 미지근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꿈깨라! 녀석아!" 달리는 세월이 꽥~ 소리를 지르며 내 몸을 실어주지 않는다. 하긴 내 나이가 몇인데 투정인가 싶다. 그만 접고 말까?
흐르는 세월 감상하기 오늘 아침에도 아파트 공원 벤치에 앉아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을 본다. "얘들아! 쉬엄쉬엄 가렴, 다리가 아프잖니? "
곱게 늙을 수는 없을까? "어휴~ 8학년이랍니다!" - 곱게 늙어갈 수는 없을까? - 세월아! 부탁 하나 하자. 이왕지사 늙어가는 몸 추하게 말고 곱게 늙어갈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