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걸작선

손자놈, 미운놈

728x90

 

애플 컴퓨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떴다고 한 그날.
신문에 난 그의 사진을 보고
그냥 별생각 없이 펜에 먹물을 찍어
켄트지에 죽죽 그어 나갔을 뿐이었다.

한 10여분쯤이나 걸렸을까?
내 옆에서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던 초등학생 손자 녀석이
문득 "할아버지! 그 그림 저 주세요"라고 했다.

손자가 달라는데 뭔들 못주겠는가.
다음날 표구해서 선 듯 주었더니
자기 집, 자기 방에 턱 걸어 놓았다.

그게 벌써 11년 전 2011년 10월이다.
세월 참 쏜살같다.

 

 

 

 

728x90

'나의 걸작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s-tv 힛트 드라마 '여로'의 타이틀  (10) 2022.08.28
'三國志' 한 권으로 독파한다  (9) 2022.08.25
지루한 그림 그리기  (10) 2022.08.20
소년의 모습  (3) 2022.08.15
사랑의 밧줄  (0)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