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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결혼 45년 부부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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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98)

……………………

결혼 45년 부부의 언어

 

 

 

 

묻고,

 대답하고,

마눌과 나는

말 대신 눈으로 주고받는다.

 

 

“…………”

“……………………………………”

“…………………………………”

“………………”

(배고픈데)

(식충인가 봐, 금방 밥 먹었잖아)

(그럼 소주 한잔으로 때우지 뭐)

(안주 내 놓으란 말이지?)

 

 

척하면

척 알아듣는다.

결혼45년,

고수들의 고단수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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