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148)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업 20 언젠가는 한번 젊음의 얘기를 쓰고 싶었다. 그것도 사랑이야기를... 나이답지 않게 무슨 소리냐고 힐책하는 사람도 있을 줄 안다. 그러나 흔히 쓰는 말로 사랑에 국경이 없듯이 사랑에 나이가 무슨 문제가 될까? 매일 아침 컴퓨터 앞에 4B 연필을 들고 나는 20대 초반의 젊음으로 돌아간다. 얼굴엔 나도 모르게 환한 미소가 지어지면서 내 가슴은 '쿵쾅' 뛰기 시작한다. 종이 위에는 사랑을 품은 왕자와 공주가 살아 움직인다. 한 폭의 아름다운 젊음은 나를 향해 손짓한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핑크빛 하트를 마냥 푸른 하늘에 띄우고 있었다. - '프러포즈 메모리' 서두의 말 2007년에 발간된 내 생애 두 번째 책이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마포에 일러스트 작업실을 차렸다. 그리고서 곧바로 도서출판 '천 케이'에서 책 .. 작업 19 수채로 칠한 다음 물방울을 떨어뜨려 색깔이 퍼지 게하는 효과의 일러스트레이션이다. 한동안은 이런 효과에 빠져 여기저기 동화책에 이 기법으로 그렸었다. 1985년이니까 35년 전이었다. 여담이지만 당시 동화책 한 권의 일러스트 원고료는 약 3백만 원 정도였다. 프로 일러스트 화가들은 대체적으로 한 달에 두세 권은 그리기도 했었다. 당시 직장에서의 월급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었다. 이 모두 두 아이들의 유학비로 충당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금액이었다. 작업 18 옛날 기독신문 나의 전성기 시절, 기독신문에 실렸던 꼬마 컷들. 지금 보니 앙징스럽고 사랑스럽다. 작업17 수성 사인펜으로 선을 처리한 다음 그 위에 수채물감을 짝 얹어서 검은 線 자체를 살짝 번지는 효과를 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가벼운 수채화 느낌이 들도록 그렸다. 이즈음해서는 동화책 그림 청탁이 들어올 때마다 고정적인 나의 선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터치의 선을 고집했었다. 1991년이니까 벌써 30년 전이다. 불교나 기독교나 신앙은 하나 1995년 기독신문 며칠 전부터 망할 놈의 저승사자가 참으로 끈질기게 나를 노려보며 문 앞에서 악착같이 버티고 있군요. 2004년, 2013년 그리고 세 번째 2020년 7월 막바지에도 '구강암'의 딱지를 붙인 저놈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나를 노려 봅니다. 막바지 인생인데 그만 포기하려 했지만 식구들이 난리 법석을 피웁니다. ㅎㅎㅎ 운이 좋으면 한 달 후 쯤이나 이웃 지기 여러분 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작업 16 2001년 어린이잡지 '저요저요' 2001년의 인도 기행문이다. 인도 방문은 이 때가 세 번째였다. 건강만 허락한다면 네 번째도 인도를 가고 싶다. 작업 15 2000년 어린이 문화진흥회 직각으로 된 그림의 선(線)은 여전하다. 아마도 10여년은 더 그렸던 것 같다. 지금도 나의 일러스트를 보면 아직도 직각선의 여운은 남아있다. 어린이 문화진흥회에서 발간되는 창간 소년소녀 월간지의 표지다. 내가 운영했던 '꽃바람' 작업실에서 로고타이틀, 본문디자인, 인쇄까지 맡았다. 요즘 왜 갑자기 흘러간 나의 작업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펼쳐보일까? 무슨 심정의 변화가 있는 걸까? ^^ 작업 14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이렇게 세세하게 스케치를 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림 필력이 녹슨다기보다 나이 들면 기력이 약해져서일까, 이만큼 그릴 자신이 없다. 이 그림 원본은 4장 시리즈로 딸네 집 벽에 붙어있다.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