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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신문 연재 일러스트 어린이신문 연재 일러스트 실로폰속의 아이들 1996년정도니까 10여년이 넘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 동화작가 이규희님이 글을 쓰시고 내가 그림을 맡아 소년동아일보에 100회동안 연재를 했던 작품이다. 다행이도 그 원고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내가 보관하고 있다. 당시에는 그림을 돌려..
부자유친(父子有親) 설 날 아침이다. 친손자 '준영'이 녀석이 지 애비 에미랑 곧 도착한다는 전화가 왔다. 좀이 쑤셔 집안에 있지 못하고 아파트 앞 마당까지 마중을 나왔다. 화끈거리는 집안 공기를 피한다는 이유로 아내 몰래 슬그머니 나왔다. 괜히 극성부린다는 아내의 핀찬을 들을까봐서다. ㅋㅋㅋ 좀 있..
못생긴 사람 그리기가 더 쉬워! 모 출판사에서 간행하는 아이들 책의 일러스트를 청탁 받은 일이 있었다. 내용중에 코메디안 故 이주일씨의 이야기가 있었다. 이주일씨를 그림으로 그려내야하는 작업이었다. 이런 경우에는 인물을 찾아 닮게 그려야한다는 일차적인 숙제가 있다. 다행이 그 분이 작고하기전 많은 사진..
왕건의 묘사를 번지는 기법으로 그리다. 나는 다른 미술학도들과는 좀 다르게 중고교때부터 일러스트레이션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순수화가보다는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은 미술대학을 들어갔다. 그리고 서양학과와 동양학과를 모두 섭렵을 했었다. 온전한 일러스트..
사표와 맞바꾼 '종이웨딩드레스' 사표와 맞바꾼 '종이웨딩드레스' 요즘 젊은 남녀들에게 들려 줄만한 얘기꺼리가 될것 같아서 옛날 스크랩을 꺼내 옮겨 적는다. 1970년, 내가 남산의 모 텔리비젼 방송국 미술실에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문화공보처에서 연락이 왔다. 그 해 국전(國展)에 출품했다가 찾아가지 않은 ..
성냥개비로 그린 나의 그림 성냥개비로 그린 나의 그림 ▲ 성냥개비를 거꾸로 잡고 그림을 그린다 나에겐 그림을 그릴 때마다 즐겨 쓰는 또 하나의 붓이 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냥개비이다. 무슨 생뚱맞는 소리냐고 하겠지만, 성냥개비는 서슴지 않고 켄트지 위를 제멋대로 휘저어가면서 내 마음을 판박..
내가 그린 그림대로 세상에 나온 손자 내가 그린 그림대로 세상에 나온 손자 벌써 몇년전 이야깁니다. 며늘아이가 내 아들하고 결혼한지 꼭 3년만에 임신했다는 소리 들었을 땐 참 여느 시아버지처럼 반갑고,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세상 부모들 마음 다 똑 같겠지요. 임신소식에 그냥 있을게 아니라 무엇이든 선물을 하나 하..
정말 우리 부부야, 웬수야? 밤하늘엔 무수한 별들이 떠 있다. 그들은 밤사이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한다. 인간도 이렇게 별들처럼 태어났다가 지고, 또 다른 별로 태어나기도 한다. 그 별들은 나름대로 서로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네도 밤하늘의 별들과 하나도 다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