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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손자에게 야단맞는 '컴퓨터도사' 초딩3학년인 손자가 내 자리를 빼앗아 실연을 보이고 있다 초딩 손자에게 야단맞는 '컴퓨터도사' 조금은 창피한 일이다. 그러나 결코 창피한 일은 아니었다. (이것은 변명일지도 모른다) 나를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컴퓨터도사’라고 한다. 모든 출판물제작은 물론 일러스트 그리고 블..
'어르신'과 '아버님'이란 존칭어 '어르신'과 '아버님'이란 존칭어, 잘못쓰면 실례다 '어르신'이란 말이 있다. 또 '아버님'이란 말이 있다. 가까운 웃어른을 향해 부르는 최대의 존칭어이다. 그대로 듣는다면 참으로 정겹고, 따스한 마음이 깃들어진 말들이다. 그러나 나는 남들과는 좀 다르게 이런 말들에 알레르기 반응 같..
남자인 내가 앞치마를 두른 속깊은 뜻은? 남자인 내가 앞치마를 두른 속깊은 뜻은? 아내생각 어머머! 세상없어도 자긴 아침밥 꼭꼭 먹고 출근한다는 거 잘 아는 내가 또 실수를 했네. 그래 아침밥은 먹었어? 반찬은? 국은? 또 계란 프라이 두 개로 적당히 때웠구나? 나를 좀 깨우지 그랬어? 내가 괜히 미안해지잖아? 시어머니가가 ..
딸을 아내로, 손녀를 딸로 착각한 간호조무사들 딸을 아내로, 손녀를 딸로 착각한 간호조무사들 친정에 온 딸을 데리고 통증클리닉 병원을 찾았다. 며칠 전 부터 어깨에 통증이 있었는데 오늘은 더 아퍼하는 것 같아 강제로 끌다싶이해서 데리고 왔다. 물론 지엄마 '껌딱지' 외손녀도 함께 왔다. 나도 옛날에 오십견으로 해서 이 병원에 ..
선덕여왕, 이렇게 찍었다. 김세홍 촬영감독 "미실이의 세밀한 표정 잡는데 애 먹었지요" 저녁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쯤 해서 누가 현관의 초인종을 누른다. 누굴까? 인터폰으로 본 화면엔 막내처남 얼굴이 확대되어 왔다. 이내 현관문을 열어주면서 웬일이냐고 반겼다. 나보다는 동거 견 ‘새비’란 녀석이 알아보고 펄쩍펄쩍 뛰어..
나, 정말 할아버지 된 거 맞습니까? 나도 어쩔 수 없는 보통 할아버지인 것만은 틀림없는 가보다. 친손자, 외손녀 저렇게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 그지없다. 새해에 떡국 한 그릇씩 먹었으니 손자 녀석이 9살. 손녀가 7살이다. 팔불출(八不出), 구불출(九不出)하며 놀려들 대지만 할 수 없다. 나는 십불출(十不出)이..
내 몸속 ‘불명열’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기에, 아니면 이승에서 살면서 조상들을 잘 모시지 못한 죄의 대가로 이런 못 쓸 병에 걸렸다고 생각 했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신기(神氣)에 내 몸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도 생각했다. 그것은 병든 나에게는 어쩌면 당연하기도 했다. 왜냐면 발전된 현대..
시집간 딸과 내 병원 퇴원비문제로 신경전을... 아내는 운전을 하면서도 계속 백미러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뒷좌석에 비스듬히 앉아있는 나는 차창 밖 풍경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차창 밖은 내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26일간의 감옥 같은 병실에서 탈출했다는 기쁨의 눈물일까? 아니면 딸아이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