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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2

늘 시댁식구만 싸고도는 남편에 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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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0살의 전업주부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지금의 남편과 6년 정도 연애를 하면서.

취업공부를 하다 포기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3년 반이 조금 넘었습니다. 

남편과는 7살 차이입니다.

27개월 남자아이가 있고 지금은 둘째아이를 가진지 6개월째입니다.

.

남편은 홀어머니에 누나가 둘이 있습니다.

첫째시누이는 2년 전 결혼해서 출가했고

둘째시누이는 독신인데 몸이 안 좋아 나가던 직장을 쉬고 있습니다.

저와는 각각 9살, 11살 차이가 납니다.

시아버님은 남편 3살 때 돌아가셨어요.

그 뒤로 시어머님이 힘들게 삼남매를 키우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시댁과 그리고 남편과의 갈등입니다.

결혼3년 반 동안 저에게 닥친 시련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의 가부장적인 가치관과 시어머니의 부정적인 성격

그리고 시누이들의 사사건건 간섭에 정신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저 하나만 입 다물면 집안이 편하다 생각해서인지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참으라고 윽박지르고

그 많은 날들을 하루도 빼지않고 술 취해 들어와 저에게 모진 욕과 행패를 부렸습니다.

 

재작년 여름에 작은 시누이와 대판 싸움이 났습니다.

작은 시누이는 제가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 오는 것도,

먼 친정에 가서 며칠 있다 오는 것도 모두 눈에 가시처럼 보아왔습니다.

툭하면 삐져서 말도 안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람처럼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싸움이 났는데 그날 밤 12시까지 저를 붙잡고

남편과 시어머니와 시누이 세 사람이 저를 방안에 가둬놓았습니다.

그리고 제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밖에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세 사람은 한명씩 돌아가면서 윽박과 욕설로 정신적으로 미치게 했습니다.

 

그날 밤 제 가슴에 대못을 박은 건 남편이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를 못 볼 줄 알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세세히 이야기를 하기엔 제 글 솜씨가 미흡하여 안타깝습니다.

 

그 뒤로 오늘까지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은 상태로 있습니다.

물론 시댁은 저에겐 지옥 같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도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손자가 보고 싶다고 전화통이 불이 납니다.

휴대전화에 번호가 찍히면 심장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마지못해 시댁에 가서 가식적으로 웃고 와야만 하는 제가

꼭 바보 같아 죽고만 싶습니다.

 

남편은 지금 까지 단 한 번도 저에게 칭찬은커녕, 격려 한마디 한 적이 없습니다.

그 까짓 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이미 제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남편은 싸울 때마다 제가 가진 것도 없는 거지같은 주제라고 핀잔하며

이집도 내 집. 돈도 내 돈. 아이도 내 아이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이런 곤혹을 치루면서 살아야하는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합니다.

 

남편은 철저히 시댁식구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 저는 섭섭하지도 않습니다.

내 남자라는 믿음이 없어진지 오래되었으니까요.

제 자신을 지켜야할 건 결국 저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얼마 안 있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하고 시어머니와 합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는 정신적으로 병에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 좀 낫다고 하는데 이제 곧 태어나는 어린 둘째는 어떻게 하죠?

 

선생님.

결혼하고 몸무게도 많이 빠져서 41kg입니다.

지금은 임신 중이라 50kg이구요.

죽을병에 걸린 사람처럼 인상도 험악해졌습니다.

 

저, 어떻게 하지요?

남편과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이혼! 이혼만이 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혼 후 직장과 살집이 없고 더구나 아이의 양육권도 불투명 합니다.

 

저는 아직 30살밖에 안됐습니다.

제 청춘이 아깝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이 너무 지옥 같습니다.

시골에서 가난하게 사시는 친정 엄마, 아빠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계십니다.

선생님.

절 도와주세요.

 

 

<덧글>

얼마 전에 조그만 지방도시에 사는 S라는 주부에게 메일을 받았습니다.

바로 답변을 해주었어야했는데 제 역량으로는 바른 길을 안내해줄 수 없었습니다.

주부의 일방적인 글이라 정확한 상황파악은 힘들지만

내용으로 추측해서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글을 보내주신 주부는 아마도 여러분의 댓글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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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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