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94)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편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남편 / 詩人 문정희 당신과 나 남자들아! 아직도 모르고 있는 거야? 네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산은 바로 너의 '아내'라는 것을!!! 아내의 주름살은 남편 탓? "아~ 이 주름살을 어떻게 해? 남편아! 내 인생 물어내!"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럼에도 자신이 늙은 것에 대해 아내들은 왜 모두 남편 탓으로 돌릴까? 마눌님! 자신의 늙음이 억울하면 남편인 나한테 바가지를 씌우세요. 그래서 속이 후련하시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돈 팡팡 질러 아내 소원인 성형수술 못 해주는 남편이 남편 자격이 있나요. 어휴~! 지지리도 못난 남편, 바로 저 입니다. 자! 이제 후련하세요? -- 몇 년 전에 연재했던 중앙일보의 '나의 일러스트 칼럼'이다. 몇 회분 되지 않지만 블로그에 틈틈이 다시 올린다-- 교활한 아내 "교활한 아내는 남편을 자기 행주치마로 만든다" 영국 속담이다.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 가장 조용한 남편은... 가장 조용한 남편은 가장 난폭한 아내를 만든다. (디즈레일리 Disraeli) 1804-1881 영국 정치가, 소설가 오늘, 나의 반성 오늘, 나는 아내(남편)를 어떤 말, 어떤 행동으로 사랑했는지 반성해 보자. 결코 후회는 없는가? 아내한테 지고 산다! "우리 이곳에 (내소사 대웅전) 두 번 왔지?" 아내는 아니라고, 세 번째 왔다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8, 9살 무렵에 처음 다녀가고, 오늘이 두 번이지 싶은 데... 내 나이가 되면, 남편의 말이 옳고 틀리고가 아니라, 항상 아내 말이 맞는 거로 하게 됩니다. 분명 두 번이지 싶은 데... 나는 들릴 듯 말 듯 혼자 구시렁거립니다. ------------ 위의 글은 '더불어 숲' 블로그의 주인장 박영오화백님의 글을 허락도 없이 훔쳐왔습니다. 남자 나이 60대 중반정도 되면 이제 아내한테는 모든 것에 우세하지 말고 매사에 지고 살아야 한다는 지침서 같은 글입니다. 세상의 남편 되시는 여러분 어떻습니까? 공감하지 않으세요? https://05sonamu.tistory.com/538 바보 남편 뒤돌아 앉아 훌쩍거리며 울고 있는 아내에게 나는 참다못해 꽥~! 소리를 질렀다. "바보야!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아? 꼭 말로 해야겠어" 순간 아내는 획~ 고개를 돌려 나를 쏘아봤다. 아내는 왜 나를 쏘아보았을까? 나의 진정성을 확인하려고? 뻔뻔스러운 내 말을 저주하려고? 초조한 시간은 자꾸 흘러가지만 나는 아직도 아내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나, 바보남편 맞는 가보다.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