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93)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보 남편, 바보 아내 세상의 모든 부부는 남편과 아내 가운데 어느 한쪽은 반드시 바보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남편, 아내 두 사람 모두가 똑똑하면 그 가정은 얼마가지 않아 파탄이 난다고 선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 내 가정엔 과연 누가 바보일까? 이 나이까지 파탄이 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걸 보면 바로 내가 바본가보다. ㅠ.ㅠ ------- 결혼 1년 차 부부 http://www.mgfood.net/ 상주 곶감명가 신혼의 맛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열다 말고 휘익~ 돌아서 주방으로 달려오는 남편입니다. "왜? 잊어버린 거 있어?" "있지. 큰일 날 뻔했잖아!" 남편은 말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내 허리를 감싸 안고 기습적으로 뽀뽀를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현관으로 나가면서 혼자 키드득댑니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새콤달콤한 신혼의 맛! 후훗! 현자야! 이 계집애! 똑똑이 봤지? 이런데도 결혼 같은 거, 왜 하니?라고 뻗댈 거야? 남편과 나 남편은 나와 하나도 안맞아. 주여~! 데려가소서 남편이 미친 날 2006년 중에서 "여보~! 오늘 저녁밥 하지 마! 퇴근하고 집에 들어갈 때 초밥 사 가지고 들어 갈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에요. 이럴 땐 정말 행복하죠. 제 남편은 주로 기분 좋게 술 한잔 걸친 날, 초밥과 아이스크림을 사 옵니다. 1년에 몇 번 되지 않지만요. 누가 그러는데요. 이런 날 남편을 주의 깊게 살피라고 하던데요. 밖에서 죄짓고 들어오는 날일지도 모른다고요. 못생긴 남자가 더 인간적 연애 때는 무조건 키 크고 훤칠하고 그리고 이목구비가 잘생긴 남자와 줄기차게 연애를 했다. 그러다 막상 결혼할 때는 지지리 못생긴 남자와 결혼하고 말았다. 우와~! 천만다행이다. 그동안의 내 판단은 틀렸다. 잘생긴 남자보다 못생긴 남자가 훨씬 더 인간적이고 마음이 여리다. 내 남편이 바로 그 표본이다. ㅋㅋㅋ 결혼하고 보니... 결혼하면 남편과 나, 둘이서만 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였다. 내가 지금껏 부대껴 온 친정 식구보다 수십 배나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남편 옆에 나타났다. 무섭다!!! 남편은 2박3일 출장을 떠났다 ㅋㅋㅋ.... 남편이 모처럼 2박 3일로 지방 출장을 떠났다. 이번엔 제주도에서 스폰서 미팅이란다. 그런데 왜 이리도 마음이 설레는 것일까? 마치 쇠사슬에 얽매어 있었던 몸이 한꺼번에 풀어진 것처럼... 벌써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증표일까? 아니다. 결혼한 지 우린 겨우 2년 차다. 아직은 그렇지 않다. "자유의 몸이라고 날개 펴고 마음대로 날아다니지 마! 알았지?" 남편에게 한마디 슬쩍 경고하면서도 나는 마음 속으로 신나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남편에게 했던 말은 나에게 해당되는 말 아닐까? 우와~! 숨겨진 또 하나의 양심에 내가 놀란다. 다음날 아침 번쩍 눈을 떴다. 어젯밤 늦도록 TV보다가 그냥 소파에서 잠이 들었나 보다. 순간 무엇인가 허전하다. 다음 순간 내가 혼자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남편과 일주일 대화 없이 살아봤다 남편과 일주일 대화 없이 살아봤다. 부부 사이에는 뭐니 뭐니 해도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아주 쉬운 얘기다. 그러나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는 부부들은 그리 많지가 않다. 부부 중에서도 특히나 남편들이라는 사람들이 더욱 그렇다. 부부가 살을 맞대어 살다 보면 때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얽힐 때가 있다. 얼마 전, 남편과 트러블로 일주일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지냈다. 대화 없는 처음엔 약이 바짝바짝 올라 못 살 것 같았는데 마음을 비우니까 진정이 되었다. - 끼니때마다 국 걱정, 반찬 걱정하지 않아 너무너무 좋았다. 밥 먹을 때마다 남편이 알아서 챙겨 먹었다. - 나는 침대에서 남편은 방바닥에서 자니 침대가 운동장이다. 거칠 것이 없어 오랜만에 마음대로 뒹굴었다. - ..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