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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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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형부 멋지다! "어휴~ 8학년이랍니다!" - 어머! 형부 멋지다! - “어마! 형부 너무 멋지다” “멋져봤자 백수에 삼식이인데... ㅎㅎ” “누가 형부보고 삼식이라고 그러겠어요? 호호호” 실로 오랜만에 정장 차려입고 친척 결혼식장에서 만난 처제 말이 너무 예쁘다. "그래! 나, 형부는 그 넘의 삼식이 탈만 벗으면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란다!" 나는 양쪽 어깨 으스대며 점잖게 한마디 내 던지며 폼 잡고 싶었는데 찰거머리처럼 옆에 붙어있던 마누라가 승냥이 눈을 그리며 흘긴다. "으휴~ 내가 정말 못살아다!"
인도 아이들의 눈동자 되돌아본 삶 '인도 아이들의 눈동자' 나라가 가난하면 국민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합니다. 가정이 구차하면 식구들의 얼굴에 웃음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아이들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바로 몇십 년 전의 우리나라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인도라는 나라는 가난합니다. 불과 10퍼센트 내외의 부유층만 빼놓고 그 나머지 국민들은 먹을 것도, 잘 곳도, 일할 곳도 없습니다. 외국인이 있는 곳이면 그들은 금세 어디서 나왔는지 우르르 떼지어 몰려와서 구걸을 합니다. 세수는 언제했는지 눈곱이 더덕더덕 낀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합니다. 여행객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돈도 요구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아픕니다...
자기는 엄마편이야? 중국어판 되돌아본 삶 '자기는 엄마 편이야? 내 편이야?' 중국어 번역판 2012년 4월. 나의 블로그에 연재되었던 글과 그림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자 곧이어 중국의 전자공업출판사에서 중국어판으로 다시 출판되었다. '자기는 엄마 편이야? 내 편이야?' 내 생애 6번째 펴낸책이었다.
'나의 오렌지 나무' 두 번을 그리다 되돌아본 삶 의 동화(童畵)만 해도 출판사가 다르게 두 번을 그렸었다. 1993년에 한 번, 2001년에 또 한 번. 복(福) 받은 것일까? 두 번 모두 '파스텔'로만 그렸었다. 이 모두 20여 년 전 일이다. 아마도 이 때가 나의 일러스트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당시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잡'으로 틈틈이 일러스트를 그렸다. 아아러니컬하게도 '사이드잡'이 매달 나오는 직장의 봉급보다 훨씬 더 많았었다.
남편은 '사기죄'를 지었다 "어휴~ 8학년이랍니다!" - 남편은 '사기죄'를 지었다 - 마누라는 손목관절의 염증으로 매일 동내 한의원으로 출근해서 치료를 받는다. 그 한의원 원장은 마누라가 너무 많은 일로 해서 손목에 심한 관절염이 왔다고 했단다. 그 말을 마누라로부터 전해 들은 순간, 나는 참으로 당황하고 암담했다. 결국 하루아침에 무지한 죄인으로 추락했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다고 달콤한 말로 마누라를 유혹한 남편의 죄명은 사기죄! 그날로부터 하루 세끼의 설거지는 찍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백수인 내 몫이 되었다. 한의원 원장! 똑바로 말해달라! 결국 남편인 내가 '사기죄'를 지었다는 건가?
카톡 친구가 보내온 글 "어휴~ 8학년이랍니다!" - 카톡 친구가 보내온 글 - 어느 날 친한 친구(8학년)녀석이 나에게 카톡으로 보내온 글이다. 마누라 앞에서는 1. 음식이 짜네, 싱겁네 잔소리하지 마라. 2. 국이나 찌개 국물을 식탁에 흘리지 마라. 3. 가급적 3끼를 마누라가 신경 쓰지 않게 해라. 4. 수염을 자주 깎아라. 7. 화장실 변기에 서서 소변보지 마라. 6. 있는 듯, 없는 듯 죽은 듯이 살아라. 7, 이 모두 네 운명이라 생각해라. 나는 곧장 친구에게 답장을 보냈다. "친구야! 고맙다. 너는 이제서야 이런 수칙을 알았니?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마누라에게 고분고분 불평 없이 실천하고 있었던 일이다"
마누라 손에 잡혀 산다! "어휴~ 8학년이랍니다!" - 마누라 손에 잡혀 산다! - “인마! 너 마누라 손안에 잡혀 산다면서?” “웃겼어, 잡히긴 내가 왜 잡혀?” 남자들 흔히 친구들과 술 한잔하면서 내 쏟는 푸념들이다. 이럴 땐 그냥 “그래, 마누라 손에 잡혀 산다!”라고 인정해라. 창피한가? 분통 터지는가? 억울한가? 친구야! 진정해라. 사실 몰라서 그렇지 남자들, 나이 먹어가면서 마누라 손에 잡혀 산다는 게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마누라가 심부름을 시키면 시키는 대로, 명령하면 명령대로, 고분고분 순종하면서 살아라. 남자의 똥고집과 불통을 내려놓으면 가정은 평화로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자! 알았으면 곧바로 실시!
가시돋친 마누라의 언어 "어휴~ 8학년이랍니다!" - 가시 돋친 마누라의 언어 - "칠칠찮게 옷에 국물을 흘리나 몰라" "가지런히 썰어놓은 김치를 왜 막 헤쳐 놓을까?" "이 닦을 때 양칫물 거울에 튀지 않게 해야지잉!" "속옷, 양말 제발 세탁기에 뒤집어 넣지 말라고 말했는데!" "내가 정말 못 살아.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마누라의 가시 돋친 언어들은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공격적으로 돌변해가고 있다. 정말 이상태로 괜찮을까? 어느 누가 그런다. 아내의 말을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요. 그 말의 본뜻은 남편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애정이 깃든 아내로서의 애틋한 투정이라고. 정말? 정말? 소주 한병을 홀짝홀짝 마시면서 곳곳에 의문부호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