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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8학년이랍니다!

마누라! 나, 백수 탈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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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8학년이랍니다!"

<45>

- 실로 오랜만에 그린 詩集 표지 

 

 

"강선배! 친구가 시집을 한 권 내는데 표지그림 청탁할게요" 

약 한 달 전에 절친 소설가 Y 씨에게로부터 정식 일러스트 청탁을 받았다.

 

헐!!!

인생 8학년에 받는 정식 원고 청탁이다.

만년 백수로 인생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일러스트 청탁이라니?

그것도 두둑한 화료를 사전에 건네받은 청탁이다.

 

다음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그리고 또 그렸다.

내 마음이 흡족할 때까지.

 

"유형!

지금 막 따끈따끈한 책 받았어요.

책 표지가 마음에 듭니까?

화료, 고맙소!"

 

"<북뜰> 출판사 李후배!

책 편집 멋져요!"

 

"그리고, 마누라!

나, 백수 탈피했어!

어때? 나, 아직 쓸만하지? ㅋ"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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