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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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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깍지 외할미 다시 보는 깍지 외할미 80중반을 바라보는 제 생애에 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도는 일러스트가 몇꼭지 있습니다. 그 중에 3년전 중앙일보 인터넷판에 연재했었던 '깍지 외할미'가 제일 먼저 눈앞에 어른거리는군요. 이제 저의 블로그에 틈틈이 쪽문을 열고 다시 보여드립니다.
부부사이란? 아내가 뿔났다 26. 남편과 나. 어제까지는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오늘 아침부터는 세상에서 가장 싸늘하고 먼 사이가 되었다. 부부란 가끔은 그렇게 위험한 사이라는 걸 오늘에서야 비로써 배웠다. 무섭다! 조심해야겠다!
부부싸움에도 '룰'이 있다 아내가 뿔났다 13. 부부싸움에도 '룰'이 있다. 먼저, 사방이 높은 벽으로만 둘러싸여 있는 장소는 피하자. 싸움하다가 남편, 아내 어느 누구라도 한 사람이 궁지로 몰리게 되면 피해 갈 수 있는 조그마한 '숨통 구멍'은 반드시 만들어 놓아야 한다. 싸움의 크라이맥스에서 상대방에 꿀린다 싶으면 누구든 재빨리 숨통 구멍을 통해 밖으로 도망처 나와야 하니까 말이다. 도망친다고 해서 싸움에 패배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도망친자가 결국 승리자의 상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속담에도 있다. 쥐를 잡으려면 쥐구멍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했다. 부부싸움도 마찬가지다. 오늘 비록 피 터지게 싸웠더라도 내일의 쑥스러운 웃음을 위해 보이지 않는 구멍 하나는 살짝 만들어 놓자. 이것이 바로 만물의 영장인..
아내가 무섭다! 아내가 뿔났다 2. 아내의 머리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빨간 도깨비 뿔'이 자라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뿔'은 내 신경을 자주 건드린다. 어느 날은 손톱만큼 작아졌다가 또 어느 날은 내 엄지손가락만 하게 크게 자라 순진(?) 한 남편인 나를 흥분, 내지는 헷갈리게 한다. 그런 와중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아내의 '도깨비 뿔'은 남편인 내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내의 '빨간 뿔'은 앞으로 사뭇 그 전개가 궁금하다. 제발 크게만 자라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다.
아내, 딱 두달만 예뻐보인다 되돌아본 삶 - 아내, 딱 두 달만 예뻐 보인다 - 시중에 돌아다니는 시쳇말이 있다. 남자는 딱 두 달 동안만 아내가 예뻐 보인다고 한다. 물론 모든 남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몇몇 특이한 분 빼놓고는 대게 이런 심리를 가지고 있단다. 남자 뇌를 연구한 어느 학자의 말이 그렇다. 이 학자에 따르면, 남자 뇌는 단시간에 페닐에 탈아민(Phenylethylamine)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남자의 눈엔 그렇게 빛나던 여자 얼굴이 점점 클로즈되어 안 보이던 땀구멍까지 분화구처럼 크게 보인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남자가 가지고 있는 호르몬은 믿을 수 없는 존재인 것만은 틀림없다. "나쁜 자식!!!" 여자는 크게 소리 질렀다.
갈곳이 없더라 되돌아본 삶 - 갈 곳이 없더라 - google에서 저의 일러스트를 옮겨왔습니다. 언제쯤 그렸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한 20여년전쯤 되지 않았을까요? 어느 날 저의 블로그 구독자 한분이 주신 글입니다. 저는 곧바로 그 글에 일러스트로 옮겼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을 겪어보시진 않았습니까? ㅎㅎㅎ
부부사이에 제일 무서운 말 되돌아본 삶 "부부사이에서 제일 무서운 말" "요즘 들어서 당신과 내가 싸우는 횟수가 점점 많아진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무척 걱정이 돼. 겁이 나서가 아니라 어느 순간 내가 당신을 포기할 것 같아서 말이야 " ------------------- 위의 글은 저의 brunchstory에서 조회수가 톱이었다.
아내의 이름은 '마눌님'이다 "어휴~ 8학년이랍니다!" - 아내의 이름은 '마눌님'이다 - 여기 내 앞에 가까이 있는 여자를 소개한다. 아내 평생, 손에 물 안묻혀 살게하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한 나의 여자다. 그녀의 이름은 '아내'도 아니고 '마누라'도 아닌 '마눌님'이다. 내 어찌 감히 백수, 삼식이주제에 '마누라'로 낮춰 이름을 부를 수 있는가? 결혼 첫해엔 '현자'씨 라고 부르다가 첫 아이 낳고는 '현자 엄마'라고 불렀다. 그리고는 세월이 흘러 어찌어찌 백수가 된 후 철도 없이 이름 빼고 '마누라'라고 불렀다. 내몸의 간덩이가 쇳덩이처럼 굳어 졌을 때였다. 그 얼마 뒤 나는 '고타마 싯다르타(Gotama Siddhartha) 부처처럼 허울 좋은 내 처지를 깨닫게 되었다. 즉시 '마누라'를 개명해서 '마눌님'이라는 존칭어를 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