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식이 미역국 끓이기 도전 29. 삼식이 미역국 끓이기 도전 마른 미역. 한 움큼 잘라 물에 담갔다. 그리고 10분 후 빠각빠각 소리 나게 빨았다. 미끈한 게 싫어서다. 인덕션에 냄비 올려놓고 소고기 토막 내어 소금 반 스푼, 들기름 살짝 처서 미역과 함께 볶았다. 이어서 간장 두 스푼. 다진 마늘 듬뿍 넣고 볶다 보니 뽀얀 국물이 나온다. 재빨리 생수를 큰 컵으로 서너 번 붓고 간을 본다. 싱겁다. 참치 액 젖을 찾아 반 스푼 투하. 높은 불로 20분간 더 끓이기.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 음미한다. 가끔 끓여본 미역국. 마누라 없어도 되겠다. ㅋㅋㅋ 보온밥통의 현미밥 반 공기. 뜨거운 미역국에 말아 호호 불며 혼자서 저녁밥 근사하게 한 끼 때웠다. 늦은 밤 딸네 집에서 돌아온 마누라. 힐끗 미역국 냄비에 시선 꽂더니 "이제 .. 어린이문예 표지 엊그제인 것 같았는데35년 전에 그린 어린이 잡지 표지란다. 흘러간 세월아!너 때문에 내 기가 탁탁 막힌다. 삼식이의 자문자답 28. 삼식이의 자문자답 어느 날, 삼식이가 자문자답을 했다. "삼식아!마누라 귀찮게꼭 삼시 세끼를 찾아 먹어야 하겠니?""그렇게 묻지 마! 나도 괴로워.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란 말이야. 그냥 때가 되니까 먹는 거야.그냥 먹는 일밖에 할 수 없으니까 먹는 거라고" 그렇다. 나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생이다. 어휴~! 이놈의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좋겠니? 삼식이는 흘러간 세월이 밉다 27. 삼식이는 흘러간 세월이 밉다. 삼식아! 세월이 억울하니? 그 옛날, 젊은 날 한때는 큰소리 팡팡 치기도 전에마누라는 밥상 차려 내 앞에 곱게 대령했었는데... 그래서 지금 안면 싹 바꾼 마누라가 미운 거야? 아니면 자신의 흘러간 세월이 미운 거야? 삼식아! 치켜뜬 눈을 감아라.이제 모진 세월을 원망해라.내 여자한테는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거란다.철딱서니 없이 뭘 이기려고 지금도 숨을 헐떡거리고 있니? 나는 삼식이다 "나는 삼식이다"이제 새봄과 함께새 캐릭터로 교체를 합니다.지금까지는 너무 서둘러 만든 미완성 캐릭터여서늘 고민해 왔었습니다. 있잖아, 내가 잘못했나 봐 26. 있잖아, 내가 잘못했나 봐 "친구야! 부부싸움하고 나서 먼저 사과하는 여자가 100명 중에 한두 명 있을까 말 까란다. 나머지 98명은 남자가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한단다.너의 집은 어떠니?" "야! 인마! 뭘 물어보니? 세상이 이상한 거 아니니?" 떠나간 삼식이의 허세 25. 떠나간 삼식이의 허세 - 큰소리 치기. - 호탕한 웃음소리. - 오버된 제스처. 삼식이의 허세들 이미 내 몸에서 떠나 간지 오래다. 이 모두가 저 당당한 마누라의 세도 앞에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하나씩 무너져 갔다. 폭삭 내려앉은 연탄재처럼. 가련스럽게도... 서글프게도... 여자는 자주 변한다 여자는 자주 변한다.여자를 신뢰하는 남자는지독한 바보다. 1802-1885프랑스 시인. 소설가 이전 1 2 3 4 5 6 7 8 ··· 2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