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65)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못살아! "너 때문에 못 살아!" 남편과 내가 동시에 내 뱉은 말이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부부의 정 부부. 잘 지내면 '고운 情'이 들어 좋고 싸우면 '미운 情'이 들어 좋단다. 정말 그럴까? 바보 남편 뒤돌아 앉아 훌쩍거리며 울고 있는 아내에게 나는 참다못해 꽥~! 소리를 질렀다. "바보야!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아? 꼭 말로 해야겠어" 순간 아내는 획~ 고개를 돌려 나를 쏘아봤다. 아내는 왜 나를 쏘아보았을까? 나의 진정성을 확인하려고? 뻔뻔스러운 내 말을 저주하려고? 초조한 시간은 자꾸 흘러가지만 나는 아직도 아내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나, 바보남편 맞는 가보다. 한국 아동 일러스트 회원 흘러가는 세월이 참으로 무심하다. 지금부터 41년 전 (1981년)에 한국 현역 아동 일러스트레이터 첫 모임을 가졌다.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엔 이들의 그림으로 도배를 했었는데... 그로부터 7년 후(1987년) 월간 '新東亞' 잡지에 '그룹' 코너에 나온 사진이다. 당시 '한국 무지개 일러스트회' 모두 21명이었다. 이중에 오늘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사람은 나(뒷줄 왼편에서 다섯 번째) 포함해서 이제 8명뿐이다. 이날 이후로 새로 가입한 회원은 윤문영, 김석진, 문조현이다. "아~~! 세월은 모질게도 잘~간다" 어느 남자 자기야! 울 엄마가 나 결혼하기 한 달 전에 설거지 깨끗이 하는 법 가르쳐주었어. 아내한테 욕먹지 않으려면 배워야 한다고... ㅋㅋㅋ 남편의 군소리 "군소리 말고 따라오라니까!" 앞서가는 마누라가 인상을 쓰며 앙칼지게 한마디 날린다. ".................." 왜 끽소리 한마디 못하냐고요? 나이 먹어보세요. 나도 산전수전 다 겪어본 놈입니다. 이럴 땐 구시렁구시렁 대꾸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는 다니깐요. 어휴~~~ 웃지 마세요. 당신도 나만큼 나이 먹어보세요. 아리랑화가 김정 ‘아리랑’ 한민족의 혼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 이름이다. 그 ‘아리랑’에 미쳐 평생 혼신을 모아 붓을 휘두른 화가가 있다. 김정(金正․84) 화백이다. 그는 50여년 지기 내 그림친구이다. 멀리 1970년대의 광화문 광장. 김정화백은 조선일보, 나는 그 길 건너의 동아일보 신문사 화백들이었다. 나야 처음부터 일러스트에 매진하여 지금까지 변함없이 한 길로만 왔지만 김정화백은 얼마 안 있어 신문사를 그만두고 순수 회화(서양화)의 길로 매진했었다. 독일에서 작가 공방 1,2,3 과정 4년을 마치고 국내외 개인전 30회, 단체전 200여 회. 숭의여대 교수, 한독 미술가 협고 문 등의 화려한 이력을 탄탄하게 갖추고 있었다. 내 작업실 방의 한쪽 벽에는 그의 아리랑 그림 한점이 걸려있다. 비록 그의 얼굴은 ..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여보야! 설거지 다 끝냈다. 나, 좋은 남편 맞지?" "좋은 남편? 나는 그런 뒤치다꺼리 일 매일 하거든. 나, 좋은 아내 맞지?" 남편의 다음 말이 궁금했다. 이전 1 2 3 4 5 6 7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