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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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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설거지한데요 "깍지야! 넌 왜 아빠뒤에 고로코롬 앉아있능겨?" "엄마가 아빠 설거지 깨끗이하고 있나 감시하라고 했어요" 오메~! 히히히... 쬐깐 지집아가 주댕이가 넘 양글었구만이라. 느검마(너의 엄마)는 시방 머더고 니가 정지에 나와 고롷게 여시맹키로 아빠를 감시하고 앉아있능겨? 어메가 고로코롬 꼭 앉아있으라고 시키디? 아빠가 설거지 설렁설렁 헐까봐 그런다냐? 쯧쯧쯧! 에미야! 참말로 새끼 교육 잘 시킨다. 지에미나 새끼나 어쩜 저리도 서로 빼닮았능가 구신도 곡을 허겄다. 여시 같은 것들! 글고 김서방! 말좀 해보소, 참말로 여편네 위해서 정지에 나와 설거지하는 거시여? 여편네가 이뽀서? 아님 느자구 읎는 마누라 성화에 구찮어서? 어찌끄나~ 참말로 자네 땜시롱 이 장모가 맴이 짠~혀서 죽겄네. 근디 말이여. 허긴,..
앞치마 입은 아들과 사위 누가 더 예쁠까?(36) - 앞치마 입은 아들과 사위, 누가 더 예쁠까요? 오메~! 참말로 요사시러운 질문을 하는구먼 그려. 나가 누가 더 이쁘다고 대답허면 쓰겄소? 아들? 사우? 근디 솔찍히 말혀서 울 아들보다 사우가 입은 앞치마가 훨~ 이쁘구만 그려. 머시여? 정답이라고라? 참말이여? 근디 으짤끄나? 대답 해놓고봉께 쪼까 걸쩍지근허네. 사우네 어르신들이 내가 헌 말을 들으면 머시라 허겟소? 손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즈그 아들은 앞치마가 어울리지 않응께 사우 앞치마만 이쁘다고 꼬셔서 맨날 정지서 설거지만 시켜먹는다고 서운해 헐거시구만... 근디 쪼까 생각해보믄 사우네 어른들 말씀도 틀린 말은 아니여. 나도 그분네들 말씀 이해혀라. 사실, 몇 년전만 같아도 금이야 옥이야 길러 장개보낸 아들이 맨날 앞치마 두르고 정지에서 설거..
베트남 포메인 쌀국수 베트남 포메인 쌀국수 오랜만에 이웃 딸 내 집에 우리 내외가 들렀다. 이것저것 점심 준비한다기에 내가 극구 말렸다. "평소에 꼭 먹고 음식이 있다. 베트남 포메인 쌀국수다. 배달해 먹자" 내 고집에 딸내미가 손들었다. 일산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에서 사위 녀석이 달려가 사 왔다. 역시 내 입맛에 딱이다. 아내, 딸, 사위 모두 다 맛있단다. 그럼 됐지! 뭐 ㅋㅋㅋ
아빠 설거지 하는 거 감시하는 중이에요 "깍지야! 넌 왜 아빠뒤에 고로코롬 앉아있능겨?" "있잖아요, 할머니. 엄마가 아빠 설거지 깨끗이하고 있나 감시하라고 했어요" 오메~! 히히히... 아이구 깍지! 말하는 것 좀 보랑께요. 쬐깐 지집아가 주댕이가 넘 양글었구만이라. 그려~, 느검마(너의 엄마)는 시방 방에서 머더고 니가 정지에 나와서 고롷게 여시맹키로 아빠를 감시하고 앉아있능겨? 어메가 고로코롬 아빠 뒤에서 꼭 앉아있으라고 시키디? 아빠가 설거지 설렁설렁 헐까봐 그런다냐? 쯧쯧쯧! 에미야! 참말로 새끼 교육 잘 시킨다. 지에미나 새끼나 어쩜 저리도 서로 빼닮았능가 구신도 곡을 허겄다. 여시 같은 것들! 글고 사우 김서방! 말좀 해보소, 참말로 여편네 위해서 고로코롬 정지에 나와 설거지하는 거시여? 여편네가 이뽀서? 아님 느자구 읎는 마누라..
알고 보믄 세상 마누래들은 모다 백여시여! "자기야, 사랑해! 라는 말 열번보다 음식물 쓰레기 한 번 더 버려줘' 써글년! 능구렁이 가심쏙 보이는 소릴허고 자빠졌네. 참말로 조넘의 주댕이를 우째불까? 철딱서니 없는 년! 일주일 내내 밖에서 일하느라 진 빠진 냄편이 굉일날 하루 편히 쉴려고 했능디, 그 냄편을 살살 꼬드겨 구질구질한 심부름을 시키는 니년은 참말로 여시여. 아이구, 니그 딸 깍지년이 지에미 닮을까 무섭다. 이년아! 아그 앞에서 헐소리 안헐소리 개려서 해야지... 글고 울 사우 김서방! 시방 여시같은 마누래가 '사랑해 열 번 말하지 말고 쓰레기 한번 버려줘'라고 하는 말에 벌떡 인나 꾸린 남새나는 음석쓰레기 들고 냅다 뛰는 거시여? 아이구 참말로 이 장모 맴이 짠하고 짠혀서 죽겄네. 그려, 그려! 사실이제 알고 보믄 시상에 마누래들은 ..
부부간에 뭔 자존심이 필요혀? 써글년! 엊즈닉에 김서방과 또 쌈박질하더니 그것이 속상한 것이여? 어쯔것냐. 밉직혀도 니 냄편아니여? 여자들 쫍은 쏙 다 베리고 출근할띠 통크게 씨익 한번 웃어주면 그기 바로 냄자들 심 팍팍 솟는 만병통치약인디~ 그걸 못혔단 말이제? 쯧쯧 냄자들이란 애린아그들과 매찬가지로 증말 단순하고 순진한 것들이여. 씨익 웃어주능 거 고곳이 머시 어렵다고 그려싸. 자존심? 지집아가 자존심가튼 소리허고 자빠졌네. 부부간에 먼 자존심이여? 볼꺼 안볼꺼 다 봄시롱. 기왕지사 깍지 애비와 갈라서지않고 살바에야 자존심가튼거는 뒷발로 팍 차뻔지라고 이 에미가 수백번도 더 말혔잖어. 참 글고 애비는 오늘 아츰 아침밥은 채려 먹여 보낸겨? 나는 니맨치는 못 배웠어도 사람이 으뜻케 살아야헌다는 것은 안당께. 부부지간이란 그저 그런거..
여보게 사우, 자넨 복덩어리 꿰어찼어. 써글년! 지 어메 닮아가꼬 새해 초장부터 지 서방 길들이는구먼 그려. 히히히... 그려~ 그려~! 으찌 되았든 잘 하는 짓이여. 고로코롬 여자가 짜게 자린고비짓 혀야 언능언능 집사고 새끼낳고 때깔좋게 잘 살제. 글고, 여보게 사우! 돈은 내가 벌고 갑질은 마누라가 헌다고 생각하면 안되야. 모다 이담에 넘부럽지않게 잘 살자고 하는 짓이여. 긍께 마누라가 용돈 쪼깨준다고 기분 상하지 말어. 어째, 참을 수 있제? 애시당초 여편네란 본디 짠쇠금 같아야 하능거시여. 두고 보랑께. 자넨 복덩어리 꿰어 찼어. 근다고 시방 내 딸년 자랑질하는 거 아니여. 나는 죽었다 깨나도 울 사우편이여. 알제? 내 승깔? ㅋㅋㅋ...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3973658?cloc=joongang-art..
친정엄마가 보낸 택배상자에 눈물 뽑았다 시골에 사시는 친정엄마로부터 택배 상자가 왔다. 누런 라면박스를 헤쳐보니 신문지로 싼 고구마와 더덕, 청양고추, 그리고 애호박, 참기름, 고추가루 등등이 차곡차곡 들어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엄마에 대한 애증이 교차되었다.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지 않아도 맨날 허리가 시원치 않다고 하면서 뭐 하러 이딴 거 힘들게 보냈냐고 역정을 냈다. 그리고 고구마값 몇 푼 보낸다고 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었다. ******* 써글년! 고구매거튼 소리하고 자빠졌네. 니 에미가 니년한테 돈 달라고 허디? 나는 돈이 천진께 나 줄돈 있으면 울 깍지년 이쁜 신발이나 사 신껴 이년아. 쥐꼬리만한 돈 여그저그 주고 글다가 어느 천년에 셋방살이 면헐려고 그냐? 정신 똑바로 채리고 살아도 될랑말랑 허것구만 먼 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