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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야! 넌 왜 아빠뒤에 고로코롬 앉아있능겨?"
"있잖아요, 할머니.
엄마가 아빠 설거지 깨끗이하고 있나 감시하라고 했어요"
오메~! 히히히...
아이구 깍지! 말하는 것 좀 보랑께요.
쬐깐 지집아가 주댕이가 넘 양글었구만이라.
그려~, 느검마(너의 엄마)는 시방 방에서 머더고
니가 정지에 나와서 고롷게 여시맹키로 아빠를 감시하고 앉아있능겨?
어메가 고로코롬 아빠 뒤에서 꼭 앉아있으라고 시키디?
아빠가 설거지 설렁설렁 헐까봐 그런다냐?
쯧쯧쯧! 에미야!
참말로 새끼 교육 잘 시킨다.
지에미나 새끼나 어쩜 저리도 서로 빼닮았능가 구신도 곡을 허겄다.
여시 같은 것들!
글고 사우 김서방!
말좀 해보소, 참말로 여편네 위해서 고로코롬
정지에 나와 설거지하는 거시여?
여편네가 이뽀서? 아님 느자구 읎는 마누라 성화에 구찮어서?
어찌끄나~ 참말로 자네 땜시롱 이 장모가 맴이 짠~혀서 죽겄네.
근디 말이여.
허긴, 자네 장인도 나이 먹응께 요사이는 내가 시키지 않았능데도
저녁 먹은 음석 설거지는 손수 잘 허드만.
글구 봉께 참말로 대한민국 남자들 모다 착한 냄편들이여.
안그렁가?
여자들이 살기에는 참말로 조은 나라란 말이여.
에구~! 내가 좀더 오래 살아야 하능디
그려서 여자가 편한시상 오래 맛봐야 허는디 말이여.
근디, 요 장모가 어쩌다 나이를 무등산 꼭대기민큼 먹어부렀으니 으쩐디야.
써글넘의 인생이었어. 안그런가? 히히히...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4023692?cloc=joongang-article-moredigital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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