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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외할미

여보게 사우, 자넨 복덩어리 꿰어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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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글년!
지 어메 닮아가꼬 새해 초장부터 지 서방 길들이는구먼 그려.
히히히...

그려~ 그려~! 으찌 되았든 잘 하는 짓이여.
고로코롬 여자가 짜게 자린고비짓 혀야
언능언능 집사고 새끼낳고 때깔좋게 잘 살제.

글고, 여보게 사우!
돈은 내가 벌고 갑질은 마누라가 헌다고 생각하면 안되야.
모다 이담에 넘부럽지않게 잘 살자고 하는 짓이여.
긍께 마누라가 용돈 쪼깨준다고 기분 상하지 말어.
어째, 참을 수 있제?
애시당초 여편네란 본디 짠쇠금 같아야 하능거시여.
두고 보랑께.
자넨 복덩어리 꿰어 찼어.
근다고 시방 내 딸년 자랑질하는 거 아니여.

나는 죽었다 깨나도 울 사우편이여.
알제? 내 승깔?
ㅋㅋㅋ...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3973658?cloc=joongang-article-moredigital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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