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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사랑해! 라는 말 열번보다 음식물 쓰레기 한 번 더 버려줘'
써글년!
능구렁이 가심쏙 보이는 소릴허고 자빠졌네.
참말로 조넘의 주댕이를 우째불까? 철딱서니 없는 년!
일주일 내내 밖에서 일하느라 진 빠진 냄편이
굉일날 하루 편히 쉴려고 했능디, 그 냄편을 살살 꼬드겨
구질구질한 심부름을 시키는 니년은 참말로 여시여.
아이구, 니그 딸 깍지년이 지에미 닮을까 무섭다. 이년아!
아그 앞에서 헐소리 안헐소리 개려서 해야지...
글고 울 사우 김서방!
시방 여시같은 마누래가 '사랑해 열 번 말하지 말고 쓰레기 한번 버려줘'라고 하는 말에
벌떡 인나 꾸린 남새나는 음석쓰레기 들고 냅다 뛰는 거시여?
아이구 참말로 이 장모 맴이 짠하고 짠혀서 죽겄네.
그려, 그려! 사실이제 알고 보믄 시상에 마누래들은 모다 백여시여.
깍지에미만 그러능거 아닌게 우리 사우, 지발 속 끓이지 말어.
갠찮다고? 처음엔 창피하고 그랬지만 이젠 아무치랑도 않다고?
아이구~ 어찌까?
울 사우 맴쓰는 것좀 보소,
허기사 자기가 델꼬 사는 여편네가 이쁘면 냄자가 시상 못하는 일이 없능건 사실이지만...
글고 보면 깍지 애비는 참말로 남자중에 상남자구만 그려.
김서방!
근다고 시방 내 딸 깍지에미년을 내 치마폭에 감싸는 거 절대 아니여.
내는 누가 백번 천번 머라혀도 오직 김서방 자네 편인께 염려 놔부러.
알긋제? 울 사우 사랑혀~! 히히히...
중앙일보
news.joins.com/article/23998028?cloc=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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