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2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눌! 나, 어디에 나가냐고 물어봐 줘 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 신발장에 구두 꺼내 뿌옇게 쌓인 먼지 털어내고 신었다. 그리고 현관문 열고 나가려다 주방 쪽을 힐끗 쳐다보았다. 싱크대에 붙어서 설거지하는 마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어디에 나가요?” 당연히 물어보길 기대했었는데 영 모르는 체 한다. 현관문 닫고 엘리..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을 시작합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을 시작합니다 ♥ 평온했던 가슴이 갑자기 불이 붙은 것처럼 화끈 거렸습니다. 창문을 열었습니다. 한 폭의 시원한 바람이 세차게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그래도 내 몸의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더불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이.. 새해, 새날, 새아침 행복하세요! 2015년 1월1일 새해 새날 새아침 모두 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병마와 친구하기로 했다 고혈압. 구강암. 당뇨. 전립선비대. 얘들아! 너희들 참 끈질기게 따라오는구나. 짓궂은 녀석들. 삼식이가 그렇게 좋니? 좋아! 같이 가자. 이젠 우린 떨어질 수 없는 친구다. 자! 내 손 꼭 잡아! 저기 종착역이 보이지? 다 왔다. ㅋㅋㅋ <병마와 친구가 되었다> ♥ 여러분! 한 해 동안 고마.. 아예 소파엔 앉지도 말까? “왜 꼭 그 자리에서만 뭉개? 당신 때문에 소파가 푹 꺼졌잖아. 좀 골고루 앉아봐” 마눌이 주방에서 힐끗 쳐다보며 독화살을 날린다. 그리고 보니 마눌 말대로 오른쪽 끝자리가 푹 꺼져있다. 거기가 주구장창 바로 내 자리인데… 정말 내가 밉다. 소파까지도 자유롭게 앉지 못하는 삼식.. 아내가 황혼이혼 하자고 한다 황혼이혼? 당신 할 수 있겠어? 나도 많이 생각해봤거든. 그런데 말이야. 우리 앨범 속 서로 포옹하며 찍었던 그 수많은 사진들 한 장 한 장 어떻게 다 갈라놓지? 눈물이 마구 마구 쏟아져 내릴 것 같아서 말이야. <아내가 황혼이혼 하자고 한다> 삼식이가 하루를 무난히 사는 법 “미안해!”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자. 그리고 쓸데없는 사설같은 거 뒷발로 차버리고, 사사건건 마눌한테 그냥 져주면 돼. <삼식이가 하루를 무난히 사는 법>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아침에 일어나 건성으로 세수하고 그리고 밥 먹고, 점심에 뭘 먹을까 고심하다 그냥 라면 먹고, 저녁엔 도끼눈으로 치켜뜬 마눌 눈치 살피다 할 수없이 찐빵안주에 한숨 섞어 쇠주 반병 마시다 말다 마시다 말다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녘에 소피 마려워 깨어나 화장실가서 생각해보니 참 .. 이전 1 ··· 178 179 180 181 182 183 184 ··· 2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