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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베인 상처에는 약도 없습니다 사랑에 베인 상처에는 약도 없습니다 (14) ♥ 칼에 베이면 상처가 밖으로 나지만 사랑에 베이면 상처는 가슴속에 남습니다. 사랑 때문에 생긴 상처에는 약도 없습니다. ♥
삼식이 10년에 울보 남자가 되다 삼식이 일기(65) …………………… 삼식이 10년에 울보 남자가 되다 - 저질스럽게 삼류 멜로드라마나 보면서 눈물 뚝뚝 흘리다니. 여편네들이란 한심하기 짝이 없다니까. 쯧쯧쯧! 나, 한창 잘 나갈 때 마눌한테 퍼부은 조롱어린 핀잔이었다. 그러던 내가 엊저녁 마눌이 빠져 있는 드라마 흘..
내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출근하는 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 욕실 불 켜주기 ♥ 욕탕에 온수 틀어놓기 ♥ 헤어드라이기 바로 작동될 수 있게 선 연결시켜놓기 ♥ 새 양말 준비하기&속옷 챙겨놓기 ♥ 사원ID카드, 지갑, 핸폰, 안경 횡대로 세워놓기 ♥ 비타민&엽산..
당신을 보내 놓고서야 당신을 보내 놓고서야 (13) ♥ 바보처럼 당신을 보내놓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내가 정말로 사랑했다는 것을… ♥
마눌의 잔소리가 점점 공포로 다가옵니다 삼식이 일기(64) …………………… 마눌의 잔소리가 점점 공포로 다가옵니다 - 왜 칠칠맞게 옷에 국물을 흘리고 먹나 몰라! - 가지런히 썰어놓은 김치를 마구 헤쳐 놓고 먹어야 해? - 이 닦을 때 양치물 거울에 튀지 않게 하라고 했잖아! - 비누에 머리카락은 왜 묻혀놓고 난리야? - 코딱지 후벼서 허공에다 왜 튕겨? - 속옷, 양말 제발 뒤집어 벗어놓지 말라고 했잖아? - 내가 못살아, 정말!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하루가 다르게 마눌의 언어들은 공격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어느 누가 그런다. 그래도 남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깃든 아내의 애틋한 투정이라고. 365일 내내 삼시세끼 먹는 삼식이에게 애정? 벌써 쇠주 한 병이 다 비워 가는데 나는 아직도 의문부호를 지울 줄 모른다.
당신을 잊기 위해서… 당신을 잊기 위해 (12) ♥ 당신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
마눌이 점점 더 미워집니다 삼식이 일기(63) …………………… 마눌이 점점 더 미워집니다 아침 밥 먹다가 밥알 몇 개를 식탁에 흘렸다고 초등학교 아이들처럼 마눌한테 야단맞았다. 거실 유리 창문 확 열어 제치고 베란다에 나와 역겨웠던 숨을 한 번에 토해낸다. 인생 말년에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하나? 자존심을 ..
보고 싶다 라는 말, 왜 못했을까? 보고 싶다! 라는 말 (11) ♥ 밖에 날씨가 춥지? 아침 밥 먹었어? 아픈 데는 없구? 전화를 끊고 보니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끝내 하지 못했다. “보고 싶다!” 라는 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