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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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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저요! 2000년(22년전) 어린이 문화진흥회 발행 직각으로 된 그림의 선(線)은 여전했다. 아마도 10여년은 더 그렸던 것 같다. 지금도 나의 일러스트를 보면 아직도 직각선의 여운은 남아있다. 어린이 문화진흥회에서 발간되는 창간호 '저요저요' 표지 일러스트 역시 직각선으로 이루어 졌다. 직각의 일러스트는 어색한걸까?
엄마야 서재에 있던 책 한권을 먼지 툭툭 털어 보니 31년전(89년 12월)에 그렸던 동화책이다. 김원석 동화작가와는 한동안 콤비의 세월을 보냈었는데... 모두 꿈결 같다 ^^
편집장이 누구였더라? 1983년 1월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발행한 '어린이 세계' 표지다. 39년간 서재에 먼지 뒤집어쓰고 있던 아동 잡지. 참으로 오랜만에 끄집어 내어 본다. 아마도 편집장이 표지 청탁을 했을 터인데 그 편집장이 누구였더라?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사랑과 가난 "가난이 창문을 열고 들어오면 시랑은 방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사랑'과 '가난'은 서로 공존하지 못하나 봐요. 누가 이들을 동아줄로 꽁꽁 묶어둘 수 있는 사람 없나요? 정말 그런 힘센 사람 없나요?
부부란 무엇인가? 부부란 무엇인가? 결혼한 지 어언 52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이런 질문엔 나는 아직까지도 깔끔하게 답하지 못하는 걸 보면 부부란 역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질문인가 봅니다. 세상의 모든 부부들은 모두 제각기의 인연으로 만났고 그리고 살아가는 모습들도 저마다 다릅니다. 그러기에 '부부란 이런 것이다'라고 함부로 질러 단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나 자신이 모두의 거울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이 각자가 생각하는 부부의 의미는 모두 다를 수 있으니까요. 어떤 이는 그냥 쉽게 말합니다. "부부? 그거 별거 아니야, 결혼해서 아이 낳고 평생 지지고 볶으면서 한평생을 살아가는 무촌이지" 또 다른 이는 이렇게도 말합니다. "즐거운 일, 슬픈 일 같이 겪으면서 무덤까지 함께 가는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입니다. ..
부부란? 실로 오랜만에 컴퓨터 포토샵을 불러놓고 단컷짜리 일러스트를 그렸다. 옛날 같으면 스케치에서 완성까지 30분 정도면 충분한 것을 오늘은 무려 두시간이 넘게 질척거렸다. 하루가 다르게 연세(?)를 드셨으니 손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휴~!
맑은 그림 2002년의 어느 날. 아 ~~~ 나에게도 이렇게 맑게 그릴 수 있었던 세월이 있었나 보다. 그 시절이 그립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이른 새벽. 오늘도 남편은 군소리 없이 한 손에 출근 가방 또 한손엔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검정 비닐 주머니를 들고 습관처럼 현관문 밖으로 나갑니다. * 아내는 생각합니다. "음식 쓰레기는 내가 버려도 되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