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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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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도 한 때 휴우~! 무슨 정성이었을까? 도대체 몇 명이나 그렸었나? 일일이 헤아려보기에도 끔찍스럽다. 어디에 쓰려고? 언제 그렸을까? 잡지? 블로그?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열정도 한 때인가 보다.
친구야, 네가 좋아 총 23페이지의 유아 그림책. 너무 쉽게 쓱쓱 그린 것 같습니까? 작가인 나도 처음엔 아주 쉬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일주일 동안을 그리고 찢고 또 그리고 찢고 해서 겨우겨우 완성을 했습니다.
보고 싶은 너 생각만 같았으면 너를 내 점퍼 안주머니에 넣고 보고 싶을 때마다 살짝살짝 열어보고 싶어. 나 혼자서만!
너를 만난 건 축복이다! 내 생애에 있어서 너를 만나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축복이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니?
눈물을 머금고 누가 들을 까 봐 마음 놓고 울지도 못한단 말이야. 그런 내심정 너, 아니?
등 돌리며 살지 말자. 등 돌린 만큼 외로움이 스며든다. 차라리 등 돌릴 힘으로 그에게로 한 발 다가서자.
나의 라임오랜지나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브라질 국민학교 교재이며 브라질 국민소설이다. 지은이 바스콘셀로스는 브라질 태생으로 49세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작품으로 세계적인 유명 작가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여러 출판사에 의해서 발간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나도 언젠가는 꼭 한번 그리고 싶었었다. 원하면 이루어 진다고하더니 드디어 나에게도 순번이 왔다. 낮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밤을 쪼개가며 알바로 열심히 그렸다. 결과에 만족했다. 2001년, 21년전 일이다.
남편이 미친 날 2006년 중에서 "여보~! 오늘 저녁밥 하지 마! 퇴근하고 집에 들어갈 때 초밥 사 가지고 들어 갈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에요. 이럴 땐 정말 행복하죠. 제 남편은 주로 기분 좋게 술 한잔 걸친 날, 초밥과 아이스크림을 사 옵니다. 1년에 몇 번 되지 않지만요. 누가 그러는데요. 이런 날 남편을 주의 깊게 살피라고 하던데요. 밖에서 죄짓고 들어오는 날일지도 모른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