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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마지막 문턱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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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2박3일 출장 떠났습니다 56. 남편은 2박 3일 출장 떠났습니다  남편은 2박 3일로 지방 출장을 떠났습니다.오늘 아침은 소파에 들어 누운 채로늘어지게 늦잠을 잤습니다. "아~! 오랜만에 찾은 자유!" 아침밥은 왜 합니까?설거지, 세탁기, 청소, 오늘은 모두 모두 휴무입니다.ㅋㅋㅋ
아부지는 내가 책임질께! 55. 아부지는 내가 책임질께! 아침 8시. 출근차들로 꽉 막힌 자유로를 딸은 유유히 헤치며 달린다. 여섯달만에 암(癌)의 재 검진차 가는 서울대학 치과 병원. "매번 미안하다, 얘야!" "아부지, 제발 나한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아부지는 내가 끝까지 책임질 거야!" 딸내미가 친정 아버지, 나한테 하는 말이 왜 이토록 가슴 저려올까?
꼭두 새벽 희한한 부부 54. 꼭두새벽 희한한 부부   새벽 5시다. 현관문을 열면 정확히 신문 두장이 떨어져 있다. 아내와 나는 곧장 거실 식탁에 앉아 두 신문을 하나씩 나눠 열독 한다.  식탁 끝에 놓여있는 TV 모니터에선  유xx, 오xx 어쩌고 저쩌고 한창 시끄럽다.   그러나 아무리 시끄러워도 우리 집 새벽 귀신, 둘은 모른 체하며 오직 신문에만 열독하고 있다. 그러다 갑짜기 어느 한쪽에서 꽥 열변을  토한다.어느 날은 "에구 열 통이야! 저승사자는 뭐 하고 있나 몰라?""내 말이 그 말이야! 꼴 보기 싫으니까 신문 끊어버릴까?"이 꼭두새벽에 열변을 토하는 이상한 부부는 벌써 30여 년째 똑같은 모습으로 이 새벽에 광란을 일으킨다.참으로 희한한 부부다.
부부는 침대위에서 왜 싸울까? 53. 부부는 침대위에서 왜  싸울까?   어느 날밤, 부부는 침대 위에서 싸우고 있습니다.도대체 왜 이런 모습일까요? 오늘은 여러분들이저 대신에 감상글을 올려보시지요.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책 1권을 보내드립니다>
남자들 결혼하면... 52. 남자들 결혼하면...   흔히, 떠도는 말에 의하면'남자'라는 동물은결혼 처음 딱 두달 동안만 아내가 예뻐보인다고 한다.왜냐하면,남자의 뇌는 결혼한 처음부터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란다.설마?
남편이란 그렇다 51. 남편이란 그렇다                                                                                                                              남편이란 남자는하루에도 수 십 번씩실망스럽고, 밉고, 꼴 보기 싫고아니, 그러다가도고맙고, 안쓰럽고, 사랑스럽고, 짠하고~~~. 여자, 나는오늘도 변덕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과연 언제까지 이 줄을 타고 있을까?솔직히 조금 창피한 것은 사실이다.
눈이 내렸어요! 50. 눈이 내렸어요 지금으로 부터 20여 년 전.경기도 일산의 조그마하고 예쁜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 후로겨울 초입에 이렇게 함박눈이 내린 적은 없었다.  "와아~! 웬일이니?" 아마도 지난 밤 새도록눈다운 눈으로 소복, 소복이 내렸나 보다.  "얘들아! 고맙다. 얼마 남지 않은 내 생애에 기어이 눈다운 눈을 보는구나" 철없는 아이들 욕심 같지만무릎까지 더 많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그래서 아파트 공원에서 눈싸움까지 했으면 얼마나 신이 날까?
부부의 연결고리 49. 부부의 연결고리  우리의 격렬했던 부부싸움도 끝났다. 이젠 잠자는 시간밖에 없다.생각 같았으면 따로따로 잤으면 좋으련만...대신 한침대에서 등만 돌려 누웠다.아직도 조금 전 격했던 마음이 누그러들지 않는다.그러는 사이 우리는 저도 모르게 서로의 발가락이 닿았다. '그래! 요정도는 좋다.'내일 아침 돌아누울 수 있는 연결고리는 만들어야 하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