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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마지막 문턱에 서서

눈이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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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눈이 내렸어요

 

지금으로 부터 20여 년 전.

경기도 일산의 조그마하고 예쁜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 후로

겨울 초입에 이렇게 함박눈이 내린 적은 없었다.

 

 

"와아~! 웬일이니?"

 

아마도 지난 밤 새도록

눈다운 눈으로 소복, 소복이 내렸나 보다.

 

 

"얘들아! 고맙다. 얼마 남지 않은 내 생애에 기어이 눈다운 눈을 보는구나"

 

철없는 아이들 욕심 같지만

무릎까지 더 많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파트 공원에서 눈싸움까지 했으면 얼마나 신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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