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걸작선 (91) 썸네일형 리스트형 괜찮은 남자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조용히 어깨를 내어주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괜찮은 남자 하나 있었으면... 남자와 사랑 사랑은 남자의 삶에 있어서 그리 대단치 않은 것이지만 여자에게는 일생 그 자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아그야! 울 며눌아그야! 나는 니 뱃속에 있능디 니는 시방 어디에 있능겨?” “호호호… 어머님! 저는 어머님 머리 꼭대기에 있잖아요. 안보이세요?” 용기를 내봐! 무섭니? 용기를 내봐! 사랑한다고 큰소리로! "............." 짜샤! 넌 남자잖아! 남편과 나 남편은 나와 하나도 안맞아. 주여~! 데려가소서 친정엄마 & 시어머니 오랜만에 친정에 들렸다 가는 길이다. 버스 정거장까진 조금 걸어야한다. 엄마가 둘째를 들쳐 업으려고 했다. 몸도 성치 않은데… 나는 깜짝 놀라 엄마를 말렸다. “씨끄러! 써글년. 김서방 벌이가 시언찮은거여? 야무졋든 니 몸이 그게 먼 꼬락서니여?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 묵으야제” 엄마는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 당신의 등에다 철푸덕 들쳐 업었다. “엄마도 이젠 나이 생각해!” “아즉까진 갠찮혀. 니 몸이나 빨랑 챙겨라니께. 에미 가심에 불지르지 말고, 써글년!” 아~ 생각하시는 모두가 시어머니랑은 정 반대다. 피부치라는 게 이리도 무서운 걸까? 고부 관계 누가 말했다. 진실로 마음을 열고 사랑하고 싶어도, 이해하고 싶어도, 고부 관계는 영원히 함께 만날 수 없는 기찻길과 같은 것이라고. 너무나 쿨한 시어머니의 말 “이제 내 아들이 아니고 네 남자가 되었으니 네 마음대로 데리고 살아라! 나는 절대로 상관하지 않겠다” 결혼식 그날, 시어머니는 예식장에서 아들의 손을 며느리인 나에게 넘겨주면서 쿨하게 말했다. 옆에 서있던 선배들이 제각기 콧방귀를 뀌었다. “애고~ 결혼하고 딱 1년만 살아봐. ㅋㅋㅋ” 선배들은 말하고 나서 왜 서로들 킥킥 웃었을까? 왜 웃었을까? 왜 웃었을까?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