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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걸작선

친정엄마 &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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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daum 블로그

 

 

오랜만에 친정에 들렸다 가는 길이다.
버스 정거장까진 조금 걸어야한다.


엄마가 둘째를 들쳐 업으려고 했다.
몸도 성치 않은데…
나는 깜짝 놀라 엄마를 말렸다.

“씨끄러! 써글년.
김서방 벌이가 시언찮은거여?
야무졋든 니 몸이 그게 먼 꼬락서니여?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 묵으야제”

엄마는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 당신의 등에다 철푸덕 들쳐 업었다.

“엄마도 이젠 나이 생각해!”
“아즉까진 갠찮혀. 니 몸이나 빨랑 챙겨라니께.
에미 가심에 불지르지 말고, 써글년!”

아~ 생각하시는 모두가 시어머니랑은 정 반대다.
피부치라는 게 이리도 무서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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