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걸작선 (92)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가슴속엔 여우 100마리가 들어있다 내 가슴속에는 수많은 내가 살고 있다. 간드러지게 웃는 나. 심통스러운 나. 질투로 꽉 차 있는 나. 심드렁해 있는 나. 삐져있는 나. 여우 탈을 뒤집어쓴 나. 오늘 아침은 출근하는 남편 앞에 꼬리 살살 흔드는 여우 같은 나를 내려보냈다. 어젯밤 토닥토닥 싸움에서 심통이 부어있는 남편을 달래기 위해서다. 남편은 어이없다는 듯 내 분신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혹시 남편도 내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호호호... [나의 傑作選 4] 아내는 싸움꾼 아내는 왜 나랑 결혼했을까? 혼자 살지!!! [나의 傑作選 3] 너, 보고 싶을 땐 생각만 같았으면 너를 내 점퍼 안주머니에 넣고 보고 싶을 때마다 살짝살짝 열어보고 싶어. 나 혼자서만! [나의 傑作選 2] 출근길, 휴대폰으로 집에서 잠자는 아내 깨우는 남자 오늘도 착한(?) 남자 그렸습니다. 왜 남자 망신시키는 그림을 그리느냐고요? 나도 이런 그림 그리기 싫습니다. 지금, 온 몸이 간질간질합니다. 그림 그리는 팔에 닭살이 슬슬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실제로 저런 남자가 많이 있다는 겁니다. 세상에나.... [나의 傑作選 1] 이전 1 ···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