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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
있잖아, 내가 잘못했나 봐 26. 있잖아, 내가 잘못했나 봐  "친구야! 부부싸움하고 나서 먼저 사과하는 여자가 100명 중에 한두 명 있을까 말 까란다. 나머지 98명은 남자가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한단다.너의 집은 어떠니?" "야! 인마! 뭘 물어보니? 세상이 이상한 거 아니니?"
떠나간 삼식이의 허세 25. 떠나간 삼식이의 허세                                                                                                      - 큰소리 치기. - 호탕한 웃음소리. - 오버된 제스처. 삼식이의 허세들 이미 내 몸에서 떠나 간지 오래다. 이 모두가 저 당당한 마누라의 세도 앞에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하나씩 무너져 갔다.  폭삭 내려앉은 연탄재처럼. 가련스럽게도... 서글프게도...
여자는 자주 변한다 여자는 자주 변한다.여자를 신뢰하는 남자는지독한 바보다. 1802-1885프랑스 시인. 소설가
삼식이는 참 괴롭다 24. 늙은 남자는 참 괴롭다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가슴 먹먹한 말들이 있습니다.1. 남자의 운명은 아내에게 있습니다. 2. 최선을 다한 후에 아내의 명령을 기다리겠습니다. 3. 집에서 손과 몸을 쓰는 일은 제가 하겠습니다. 4. 아내에게 순종하면 삶이 즐겁습니다. 5. 아내의 말을 거스르면 '칼'맞습니다. 여러분!이 말들이 웃깁니까?늙은 남자들은 참 괴롭습니다.내 청춘을 다 받쳐 일궈낸 지금의 행복한 가정. '백수', '삼식이'라는 비웃음의 당사자들이 된 오늘의 ..
마누라를 주방에서 내쫓자! 23. 마누라를 주방에서 내쫓자!                                                                                                                                         삼식아! 삼시 세끼 밥 달라고 보채지 말자. 치사하잖아. 내가 직접 요리해먹는 거야. 유튜브 레시피 보고 만들면 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서 폼 잡고 으스대던 마누라를 내쫓고 주방을 장악하자! 유명 식당의 일류 주방장은 모두 다 남자라잖아. 생각의 차이를 바꾸는 거야. 그리하여 삼식이 이름표도 바꾸는 거야. 요즘 너나없이 유행하는 그 이름 '셰프'! 어때?
3.1절 만세 오늘.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시민들이 독립문을 읽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던 날이다. 우리나라 국기 태극 모양은 참 독특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 모양은 대게 가로 직선이나 세로 직선, 또는 별, 낫, 망치 등등의 구성으로 디자인되어 있지만 유달리 우리의 태극기만은 그들 유형에 따르지 않고 독창적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특히나 태극 모양의 여러 개를 한 군데로 모아보면 더욱더 아름답다. 2015년 2월 말에 신문에서 표지 그림을 청탁해 왔었다.1면 전체를 할애해서 만세를 부르는 일러스트로 도배를 했다.오랜만에 수 십장의 태극기를 원 없이 그려보았었다.어언 10여년의 세월이 껑충 지났다.^^....................... 최초 태극기 도안, 미국서 찾았다 2014. 8. 1..
삼식이 마누라입니다 22.  삼식이 마누라입니다                                                                                                                                         학교 동창 모임이 있어 현관문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나에게 남편은"저녁밥은 먹고 올 거지? 내 걱정 하지 마. 난 내가 적당히 차려 먹을게"라고 말했지만 남편의 그 쭈굴스러운 표정은 "아니야, 집에 와서 당신하고 같이 먹을 거야"라는내 대답을 은근히 기다리는 그런 아쉬운 눈빛이다. 어쩌다 남편은 백수, 삼식이가 되어 그 의기양양하던 기백이 저렇게 초라한 남자로 변했을까? 가끔 밉고 얄미워도 어쩌랴! 열심히 살아온 남편 덕에 자식들 키우고..
아내의 굵은 주름살 21. 아내의 굵은 주름살                                                                                                                               밥 먹을 때나, 이야기할 때나 나는 마누라 앞에 잘 앉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마누라 옆에 비스듬히 앉는다. "누가 예쁘다고 했어요? 징그럽게 왜 옆에 찰싹 달라붙어 앉아요?" 그렇다. 철없는 마누라는 모른다.​ 나의 속 깊은 뜻을. 마누라 맞은편에 앉으면  그녀 얼굴의 굵은 주름살이 내 눈을 아프게 콕콕 찌른다. 그럴 때마다 엄청 괴롭다. 마치 나 자신이 마누라 주름살의 죄인인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