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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싸움에서 지다 아내가 뿔났다 16. "자기 핸드백 이리 줘! 손 시리잖아" 남편은 내 가방을 뺏으려고 손을 뻗쳤다. "됐네요!" 나는 싸늘하게 남편 손을 뿌리쳤다. "됐긴 뭐가 됐다 그래?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 장갑도 끼지 않고..." "남 이사! 별꼴이야" 남편은 못 들은 척했다. 그러고는 다시 손사래 치는 내 손에서 기어이 핸드 백을 뺏어 자기 가방과 함께 들었다. 사실은 엊저녁 남편과 싸웠었다. 별것도 아닌 문제로 토닥토닥 싸우다가 결국 침대에서 서로 등지고 하룻밤을 지냈다. 아침이 되었어도 우리 사이는 여전히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었다. 지금 우리는 각자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 입구까지 냉랭하게 걷는 중이다. 문득, 언젠가 친정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엄마 말이 백번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
부부, 잠시라도 등 돌려 살지말자 아내가 뿔났다 15. '부부'로 일생을 살다 보면 그 긴 세월을 어찌 뜨거운 열정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더러는 차가운 냉기운이 돌기도 하고 어느 때는 마음과 달리 서로 등을 돌릴 때도 있다. 어쩌면 그게 사람 사는 '자연스러움'이다. 하지만 등 돌린 만큼 외로움도 스며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 이제 등 돌릴 힘으로 온화한 미소와 함께. 남편에게로, 아내에게로 한 발자국씩 다가서자. 이제 '사랑' 앞에서는 더 이상 재미없는 연기는 서로 연출하지 말자. http://www.mgfood.net/
음식물 쓰레기와 나 아내가 뿔났다 14. 자기야! 청소, 빨래, 설거지 그런 거 얼마든지 내가 해줄게 제발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거만 나를 빼주면 안 될까? 아무리 참으려 해도 정말 이것만은 못하겠어. 저것 봐, 옆집 아줌마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나를 보고 킥킥 웃고 있잖아. 어휴~! 창피해! '공주 같은 당신에게 더럽고 지저분한 일하는 거,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결혼 전에 자기가 폼 잡고 나한테 이야기한 거 잊었어? 약속은 지켜야지. 안 그래?
부부싸움에도 '룰'이 있다 아내가 뿔났다 13. 부부싸움에도 '룰'이 있다. 먼저, 사방이 높은 벽으로만 둘러싸여 있는 장소는 피하자. 싸움하다가 남편, 아내 어느 누구라도 한 사람이 궁지로 몰리게 되면 피해 갈 수 있는 조그마한 '숨통 구멍'은 반드시 만들어 놓아야 한다. 싸움의 크라이맥스에서 상대방에 꿀린다 싶으면 누구든 재빨리 숨통 구멍을 통해 밖으로 도망처 나와야 하니까 말이다. 도망친다고 해서 싸움에 패배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도망친자가 결국 승리자의 상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속담에도 있다. 쥐를 잡으려면 쥐구멍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했다. 부부싸움도 마찬가지다. 오늘 비록 피 터지게 싸웠더라도 내일의 쑥스러운 웃음을 위해 보이지 않는 구멍 하나는 살짝 만들어 놓자. 이것이 바로 만물의 영장인..
아내 손안에 잡혀산다 아내가 뿔났다 12. "아내에게 순종하면 내 신상이 편하다" "아내에게 이기면서 살아야 득 될 것 하나 없다" "아내 손안에 잡혀 살아야 집안이 조용하다" 나에게 돌 던지지 마라! 당신도 한번 해봐라! 신기하게도 사랑과 평화가 집안에 가득 찬다! 정말이다! *^^*
남편과 아내의 변덕 아내가 뿔났다 11 부부라는 이름의 남편과 아내. 좋을 때는 바보처럼 시시덕거리고 안 좋을 때는 철천지원수처럼 소리 꽥꽥 지르며 싸운다. 부부, 그들은 색깔이 변덕스러운 카멜레온처럼 수시로 겉옷을 갈아입으면서 한평생을 지지고 볶으면서 산다.
바보 부부 아내가 뿔났다 10 "세상의 모든 부부는 남편과 아내가운데 어느 한쪽은 반드시 바보다" 18세기 영국의 극작가 이 살아생전에 한 말이다. '필딩' 작가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당신의 말대로 남편과 아내가운데 어느 한쪽이 바보라고 단정 짓지 말자. 두 사람 모두 똑똑하면 가정은 부러진다는 걸 당신은 정녕 모르는가? 진정한 부부의 사랑은 서로 타협하고 양보하는가운데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바보'를 택했다는 것은 대단한 희생정신이다. * 복사 댓글 다시는 분들에게 경고합니다. '신고' 하겠습니다!
술취한 남편의 폭언 아내가 뿔났다 9. "내가 좋아서 밖에서 술 먹는 줄 알아?" "울 엄마한테 안부전화 드렸어?" "피곤해! 나, 건드리지 마" "어떻게 맨날 김치찌개야?" "빌어먹을! 나, 회사에 사표 던질 거야!" "김과징 외제차로 바꿨더라! 와이프 친정에서 사줬대나 뭐라나..." 어느 날밤, 술에 취해 집에 엉금엉금 기어 들어온 남편. 말 같지 않은 말들을 허공에 쏟아내고 있었다. 그 말 하나하나가 요동을 치면서 내 억장을 무너트리고 있었다는 걸 남편은 알까?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