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38)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편이란 이름의 나무 어느 날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 주니 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 치사한 남편의 카드 승인서명 어느 남편이 아내랑 백화점에 같이 쇼핑하러 갔습니다. 아내는 의류매장에 들어가더니 올봄 유행하는 투피스 한 벌을 골라 입었습니다. 그러더니 빙그르르 한바퀴를 돌면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어때? 이 옷 예쁘지?” “그래, 예쁘네…” 남편은 종업원이 내미는 카드 승인서에 아내.. 모월모일 삼식이 삼시세끼 메뉴 삼식이 일기(80) …………………… 모월모일 삼식이 삼시세끼 메뉴 아침. 보온밥통의 현미밥 반 공기. 냉이 국, 삼색나물, 스지 장조림. 점심. 버터 바른 식빵 두 쪽.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치즈 한 장. 햄 두조각, 계란 프라이 찔러 넣어 가위로 6등분 잘랐다. 블로거 모씨가 카톡으로 보내준.. 삼시세끼라는 죄 삼식이 일기(79) …………………… 삼시세끼라는 죄 남편의 말이나 태도가 원인이 되어 두통이나 현기증, 어깨 결림, 온몸 쑤심, 불면증, 귀 울림 등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아내의 병을 화병(火病)이라고 했다. 나는 자책감에 사로잡힌다. 틀림없이 이 증상 중에 한두 가지는 집에서만 죽.. 한숨나오는 부부지간의 인심 삼식이 일기(78) …………………… 한숨나오는 부부지간의 인심 기어 1단 놓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 액셀러레이터를 살며시 밟아. 자! 이제 서서히 출발하는 거야. 그리고 바로 2단, 다시 3단.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 4단 놓고, 양쪽 사이드미러, 실내 백미러 살피면서…… 30년 전. 고분고.. 시어머니와 아내가 싸웠을 때 며칠 전 신문에서 본 기사다. * 새로운 결혼 풍속도다. 젊은 남녀가 결혼하기 전 일부 층에서는 혼전 계약서라는 것을 서로 주고 받는다고 한다. 그 내용 중에 하나. 시어머니와 아내가 싸웠을 때 남편은 아내 편을 든다는 것이었다. 1. 당연하다 2. 미쳤다. 3. 결혼 안한다. 당신의 생각은 어.. 삼식이도 행복할 때가 있다 삼식이 일기(77) …………………… 삼식이도 행복할 때가 있다 아파트 후문. 큰길 건너편 재래시장 입구엔 언제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옛날 순대 국 집이 있다. 집 밥이 지겨울 땐 한 달 두어서너 번 출출 맞게 들어가 한쪽 테이블에 앉는 집이다. 이 동네 아파트로 이사 와 처음 발.. 가버린 그 사람의 마음 가버린 그 사람의 마음 (23) ♥ 한번 떠난 사람의 마음이란 세월과 같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전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24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