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삼식이 일기(80)
……………………
모월모일 삼식이 삼시세끼 메뉴
아침.
보온밥통의 현미밥 반 공기.
냉이 국,
삼색나물,
스지 장조림.
점심.
버터 바른 식빵 두 쪽.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치즈 한 장.
햄 두조각,
계란 프라이 찔러 넣어
가위로 6등분 잘랐다.
블로거 모씨가 카톡으로 보내준
앙드레 류의 <봄의 소리 왈츠>들으며
고상틱스럽게 먹었다.
저녁.
아파트 후문 마트에서 사온
신선한 막걸리 한 병.
노란 양은 컵에 따라
막걸리답게
훌훌 마셨다.
밥 두 숟갈.
짠지무가 안주다.
*
삼시세끼 모두
마눌이 차려주면 부담스럽다.
그래서 내가 손수 차려먹고
설거지까지 끝내줬다.
마음이 훨~ 개운하다.
728x90
'삼식씨, 안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시세끼를 그리워하는 친구 (0) | 2015.03.25 |
|---|---|
| 속 썩이는 남편 삽니다 (0) | 2015.03.23 |
| 삼시세끼라는 죄 (0) | 2015.03.18 |
| 한숨나오는 부부지간의 인심 (0) | 2015.03.16 |
| 삼식이도 행복할 때가 있다 (0) | 2015.03.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