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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끈질긴 부부의 인연 20. 끈질긴 부부의 인연  부부 싸움으로 상처받은 남녀들은 너무도 쉽게 갈라서지만한편으로는찢어질 듯, 찢어질 듯하면서끝내 찢어지지 않은 부부들도 더러는 있다.생각해 보면 부부의 인연이란 이렇게 질긴 것이기도 하다. '부부문제' 전문 어느 도사 할배가 한 말이 문득 생각났다."웬만하면 그냥 살아라!찢어져봤자, 그놈이 그놈이고,그년이 그년이다"
부지런히 걸어라! 너무 애쓰지 마라!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물 흐르듯 때로는 그대로 맡겨두면  결국은 흘러 흘러 제가 알아서 바다로 흘러간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라! 서두른다고 안될 일이 되고 되는 일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될 일은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이고,  안 되는 일은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 않는다. 화내지 마라! 살다 보면 나와 너무 다른 생각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럴수록 부드럽고 유연해져라.  화를 내면 낼수록 결국은 자신만 손해 보고 될 일도 안된다. 부지런히 걸어라!건강은 나이와 함께 저물어 간다.받은 글>
아내에게 정복당한 남편 19. 아내에게 정복당한 남편                                                                                                                               나는 죽을힘을 다해 용심을 썼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일이었다. 아내는 순식간에 내 몸을 타고 오르더니 곧바로 머리 꼭대기에 올라섰다. "당신, 아직 모르고 있는 거야? 남편이 아내에게 정복당해야 가정이 평화롭다는 거. 억울하지 않지? 하하하" 아내는 남자 대장부처럼 통쾌하게 웃음을 날렸다. "졌어요! 마눌님!" 나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늙어빠진 내가,  나보다 젊은 아내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크나 큰 나의 오산이었다.
삼식이 '설거지' 노하우 18. 삼식이 '설거지 노하우'                                                                                                                        십수 년 전삼식이 된 그날부터 마누라에게서온갖 모욕(^^)과 설움을 뒤집어쓰면서 배운 노하우.이다. 맑은 물로마지막 헹궈 놓은 그릇을 만졌을 때‘뽀드득!’ 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야합격점이라는 것이었다.
사랑하니까 그리는 거야 '사랑하니까 그리는 거야' 1997년 11월내 생애 첫번째 책을 펴냈다.젊은 청소년들의 낙서장같은 책이다.총 222페이지. 페이지마다성냥개비 꽁무니에 먹물을 찍어 그린 일러스트들.나머지 여백엔 책주인의 낙서를 유도하게끔 되었다.
죽을래? 17. 죽을래?                                                                                                                    “여보, 커피!” “여보, 물!” “여보, 밥!” “여보, 내 양말!” “당신이 뭘 알아?” “하루 종일 집에서 뭐했어?” “나, 피곤하니까 건들지 마!” “한잔했다, 왜? 내가 마시고 싶어서 마신 줄 알아?" 간덩이 부어터진 용감한 말들. 백수, 삼식이 십 수 년에 모두 다 꿈결로 사라진 나의 추억의 대사들이다. 문득 그립다. 주방에 있던 마누라가 휙~ 뒤돌아 째려본다. 라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굴 표정이 그렇게 말을 했다.무섭다.
축복 축복  너와 함께 있다는 사실.그것은 바로나에겐 축복이었다.
왜 그렇게 사니? 16. 왜 그렇게 사니?                                                                                                                         아침에 일어나 건성으로 세수하고 그리고 밥 먹고, 점심에 뭘 먹을까 고심하다 그냥 라면 먹고, 저녁엔 도끼눈으로 치켜뜬 마눌 눈치 살피다 할 수 없이 찐빵 안주에 한숨 섞어 쐬주 한병 마시다 말다, 마시다 말다 스르르 잠들었다. 새벽녘에 소피 마려워 깨어나 화장실 가서 생각해보니 참 무심한 하루를 보냈다고 후회했다. 그러나 내일도 또 마찬가지겠지? 구제할 수 없는 삼식이 나 말이야.  이곳의 '삼식이'는 작가가 상상해서 올린 '삼식이'의 글입니다.이웃 블러거들이나 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