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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속 썩이는 남편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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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씨, 안녕?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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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썩이는 남편 삽니다

 

 

 

 

 

- 속 썩이는 남편 삽니다 -

 

길을 가다

중고만물점에 써 붙여놓은

광고문을 봤다.

 

“삼식이도 삽니까?”

드르륵 문 열고

물어보려다

 

삼시세끼죠? 지겨워 안사요”

주인이 싸늘하게 대답 할까봐

그만 돌아섰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깡통이라도

꽝 차보려고 했는데

깡통마저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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